최근 바다에서 어선들의 인명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일 제주도 인근에서 발생한 ‘제2해신호’ 전복사고와 지난 14일 통영 인근에서의 ‘102해진호’ 침몰사고가 대표적이다.전복사고는 복원성이 나쁘기 때문에 발생한다. 옆으로 기울어도 바로 제자리로 돌아오는 힘이 복원성이다. 무게가 아래에 많이 가 있으면 있을수록 선박은 복원성이 좋다. 반면 무게가 위에 많이 가 있으면 복원성이 나빠져 선박이 기울어지면 제자리로 돌아오기 어렵다.요트는 바닥에 추가 달려있어서 절대로 전복되지 않는다. 군함이나 철광석 선박도 전복되지 않는다.
Q1. 정치적 신념의 핵심을 이루는 원칙은?A. 제가 꿈꾸는 세상은 ‘차별없는 세상’, 그리고 ‘건강한 사회’입니다.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합리적 이유 없이 차별받지 않고, 강자와 약자, 아이와 어른, 남성과 여성, 수도권과 비수도권 등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개인과 사회에 선한 영향을 주는 건강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신념이 제가 정치인으로 활동하게 해주는 원동력입니다.그리고 이런 세상, 이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면서 정치인으로서 가장 첫 번째 덕목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소통’입니다. 나만의 차별없는
가상화폐를 통한 투자가 열풍인 가운데, 특정 코인이나 주식의 매매 정보를 알려주는 이른바 ‘투자 리딩방’을 통한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금융감독원은 리딩방을 이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은 불공정거래 세력의 사기 대상이 되어 거액의 투자손실 위험에 노출 될 수 있고, 자기도 모르게 범죄에 연루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사기 유형은 크게 ▲투자방 참여형(코인방), ▲온라인친분 이용형(로맨스스캠), ▲유명 거래소 사칭형으로 분류된다.투자 리딩방 사기 수법은 고수익, 원금 보장을 미끼로 투자자에게 리딩방 참여
오랜만에 김밥을 먹었다. 뉴스에서 김밥 할머니의 이별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손이 많이 가는 김밥이다. 그런 김밥을 50여 년이나 말았던 할머니, 긴 세월 동안 지문은 닳아 없어지고 왜 그렇게까지 김밥을 말아야 했을까?박춘자 할머니, 1929년생으로 일제 강점기 시절 장사를 시작했다. 열 살 무렵이었다. 모두가 가난한 시절이었지만, 그에게는 유독 심했다. 어머니를 여의고 홀아버지 밑에서의 가난은 유령처럼 떠날 줄 몰랐다.서울역 앞에서 일본 순사의 감시를 피해가며 시작한 노점 생활. 세상의 풍파를 견뎌내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였다.
새 학기 개학을 맞이하여 등굣길에는 한껏 기대에 부푼 표정으로 학교를 가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다. 행복하고 안전한 아이들의 등하교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22년 7월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면서 보행자가 우선의 교통문화가 장착되었다. 개정 내용 중 일부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기가 설치되지 않는 횡단보도에서는 횡단 여부와 관계없이 일시정지 의무를 부과하여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자는 것이다. 이를 위반할 시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운전자들은 개정 도로교통법을 통해 우회전 시
창가에 서성이는 봄을 스케치한다팡팡 터지는 꽃들의 호들갑화답하는 날갯짓에서 푸른 문장을 만났다한가로운 구름까지 끌어들인 빽빽한 밑그림은숨이 차다물올라 빨개진 참꽃 한 송이 화폭에 담지 못하고덧칠을 반복하는 것은 서툰 붓질 때문이다시간을 좇아가는 풍경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데잊히지 않는 문장이 아지랑이로 어린다온전히 소유하고 싶은 욕망바람과 햇살이 드나들 여백이 없다는 걸 몰랐다절정의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가만히 붓을 놓는다계절을 건넌 풍경화붉은 나비가 널찍해진 행간을 날아오른다 나비의 문장은 어떤 문장일까? 앉을까 말까 하는 파동일까
경제용어인 '회색 코뿔소'는 멀리서도 눈에 잘 띄어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을 뜻한다. 미국의 정책분석가 미셸 부커 전 세계정책연구소장이 2013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인 다보스 포럼에서 처음 사용해 전 세계에 통용됐다. 최근 '회색 코뿔소'의 공격 가능성에 한국 경제가 노출돼 있음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문제로 유동성 위기에 몰린 국내 중견·중소 건설사가 가장 먼저 타깃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각에서 공공연히 회자되고
국내 최대 선사인 HMM의 민간에 대한 매각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됐다. 시작한 일이 마무리되지 못한 것은 아쉽고 안타깝다. HMM은 국민 세금과 정부 지원을 통해 정상화된 우리나라 유일의 외항 정기선사이기에 더욱 그렇다. 우리는 수출로 700조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99%가 선박으로 운송된다. 해운업이 중요한 이유다.이제 중요한 건 HMM의 후속 처리인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매각 작업을 시작했을 때는 코로나19 특수로 세계 정기선사 모두가 사상 유례없는 매출을 올릴 때였다. HMM도 영업이익률 60%를 기록했다. 정기선
사람들은 내게 복을 주소서 하며 그 무엇인가에 열심히 빈다. 그리고 그 무엇인가가 주신 복이라 생각하고 감사해 한다.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다독인다. 그 모두가 자신의 생각일 뿐 근거도 확인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한 마디로 복을 받는다고 믿는다.그에 반해 주는 복을 받는 게 아니라 스스로 노력 복을 만들자는 의미에서 복을 짓자고 한다. 복을 짓자, 조복造福 그 운동을 펼치는 사람이 있다.그가 퇴계 이황선생의 16대 종손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설립자 이근필이다. 이근필께서는 한마디로 복 받으세요 가 아닌 스스로 복 받는 일을
윤석열 정부가 국가의료의 백년대게를 위해서 2024년 2월6일 의대 신입생 증원을 2000명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의사협회와 전공의들 그리고 의대생들까지 파업과 휴직 휴학에 돌입하여 정부의 의료정책추진은 한치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고 촌각을 다투는 환자들이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 한달이 지나도록 이어지고 있다.이런 상태에서 의과대학 교수들까지 파업에 동참 의사를 밝히며 25일부터 집단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표하며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반기를 들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의사협회(이하의협)
만 40세이상 국가 암검진 사업의 일환으로 위내시경과 함께 대장내시경을 받는 국민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대장내시경을 이용한 폴립절제술을 통하여 대장암 발생률이 약 76~90%정도 감소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대장암은 2020년 대한민국에서 전체 암 발생 중 남자 4위(12.6%), 여자 3위(9.7%)로 여전히 높은 유병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대장에서 선종은 암화 과정을 거쳐 대장암으로 진행하는데, 대장내시경을 이용한 선종 제거로 암화 과정을 차단함으로써 대장암의 발생률과 유병률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진즉 터질 게 이제야 터졌다.자아도취에 빠져 막말을 이어가던 사람들이 직격탄을 얻어맞았다. 정치인이라 부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다. 선거철이 아니었으면 얼굴에 철판 깔고 당당하게 다닐 사람들이었다. 그런 사람들을 감싸고 토닥이던 정당의 대표도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유유상종이니 그런 사람들을 거리낌 없이 감싸고 돌았다. 여야 막론하고 똑같다.서울 강북을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확정한 정봉주의 ‘목발 경품’ 발언이 불을 질렀다. 2015년 8월 4일,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에서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 제1보병사단 소속이던 하재
"지난 2023년은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고금리, 국제 전쟁 등으로 대내외적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사가 12년 연속 흑자 경영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모두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를 수행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강팔문 평택도시공사 사장은 "전 임직원이 ‘깨끗한 조직 문화 조성’이라는 경영이념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투명한 기업경영과 부패‧부조리 없는 윤리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모범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청렴 행정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소신을 밝혔다.수도일보는 전국 최우수 공기업
아침 출근길 불어오는 바람에 이젠 제법 따스한 봄 향기가 묻어난다. 이 순간 재난업무 담당자는 만감이 교차한다. 지난 10월부터 겨울철 재해대책(‘23.11.15 ~ ‘24.3.15)을 준비하면서 아무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기원했다. 분주하게 준비했던 여러 일들이 떠오르며 이제는 다가오는 여름철을 준비하면서 지나간 겨울철 재해대책을 고찰해 본다.겨울철 실질적인 사전 대비는 10월부터이다. 구조적 대책과 비구조적 대책을 병행하여 철저하게 준비한다. 먼저 구조적 대책은 제설장비 구입과 제설제 구매, 도로 열선 설치, 자동 염수분
최선을 다해 방황하는너는 끝내 돌아오지 않는다멀리 골목길 귀퉁이를 걸어오는 발자국더디게 피는 꽃들 기다리던창문에는밤새도록 기침해대던 봄비어린 눈동자로 맺혀 있다쌀을 안치고밥 타는 냄새를 맡았다가출한 자식을 두고도밥이 잘 넘어간다부모에게 더 기대할 게 없어 떠난 거라고더 나아지기 위해 나빠지고 있는 거라고겨우내 갇혀 있던 뱀 한 마리독오른 몸뚱이로꽃샘추위 속을 쏘다니고 있다 꽃샘추위는 봄이 오기 위한 진통이며, 꽃 피는 시절을 위한 성장통을 상징한다. 아이의 가출에서 엄마의 마음엔 미움과 걱정이 공존한다. 잘되라고 혼내거나 잔소리한
"지금이라도 비트코인을 사야 할까."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원화 기준 1억원을 돌파하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다음달로 예상되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포모(FOMO·나만 소외된다는 두려움) 심리 등이 작용하며 가격이 급 상승했다. 여기에 개인투자자들이 SNS에 올린 고수익 인증 사진까지 등장하면서 비트코인 광풍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모든 자산 가격이 오르는 '에브리싱 랠리'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고금리 속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과
곤충을 포함한 동물의 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교미와 희생이다. 잠자리도 인간 못지않게 교미, 섹스를 즐긴다. 뿐만 아니라 그 교미형태 또한 다양하다. 교미를 하기위해 죽이거나 신체부위를 훼손하기도 한다.사마귀암컷은 교미를 하기 위해 수컷종아리마디와 넓적다리 마디를 씹어 먹어버린다. 그리고 수컷의 눈을 갉아먹고 머리를 잘라 먹는다. 수컷은 머리를 잃고 나서야 비로소 발정을 한다. 왕성한 성행위를 위해 발악을 한다. 그 때 암컷이 음부를 펼쳐 교미를 한다. 사마귀 암컷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 수컷을 죽인다.장수풍뎅이수컷도
하루에 수십명의 환자분들을 보게 되는 직업상 컴퓨퍼 모니터 앞에서 차트를 작성하고, 여러가지 문서 작업이 많은데, 20여년을 지내다 보니 목이나 허리의 통증을 항상 달고 산다. 스스로 진단도 해보고, 운동이나 자세 변경 등으로 버텨 보지만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넘기게 된다. 그러다 보니 어떤 환자분들의 경우에는 저 정도의 통증 때문에 굳이 병원에 와서 진료를 봐야 했을까 생각을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막상 검사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면 방심하면 안되는구나 하고 깨우칠 때도 여러 번 있었다. 통증의 중요
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이제 채 3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총선을 지켜보는 국민의 솔직한 심정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소란스럽고, 상호 간의 예의도 없고, 기준도 없고, 정당성도 없는 선거라고 평하고 있다정치인이라면 자신의 존재감을 그리고 장점과 역량을 알려서 지역주민의 지지를 받아 국회에 입성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야 한다.이러한 기본적인 덕목을 갖추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품격을 갖추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최소한의 배려는 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진정한 정치인의 도리라고 생각하기에는 현실은 너무 치졸해지고 타락의
마음이 간사하기 그지없다. 경칩 지난 뒤 봄의 모습을 찾기 바쁘다.산모롱이에 아지랑이가 피어나고 밭둑에는 냉이 캐는 사람들이 많다. 그 모습을 보며 계절의 순환은 어긋나지 않는다고 자문자답하고 있다. 하긴 따스한 봄기운이 며칠 지속 되었다. 남녘에서는 매화가 피고 산수유가 노란 꽃망울을 부풀리고 있다는 꽃소식이 올라오고 있다.비가 내리고 있다. 빗줄기가 제법 굵다. 황톳길에 물길이 생기고 나무들 겨우내 묵은 먼지 씻어내기 바쁘다. 봄비라는 확신에 비닐우산을 챙겨 밖으로 나간다. 비닐우산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통통통 실로폰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