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피로 맺은 우정과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영국과 한국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오늘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다우닝가 합의'를 계기로 양국의 오랜 우정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길드홀에서 열린 런던 런던금융특구 마이넬리 시장(Lord Mayor)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70년, 한국과 영국 수교 140년"이라며 "한국전에서 피로 맺어진 양국의 우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진해지고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
내년 4월 치러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60세 이상 유권자 수가 30세 이하를 넘어설 전망이다.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변화로, 노년층 표심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22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31일 기준 60세 이상 유권자는 1390만여명으로, 18~39세(1373만여명)보다 17만여 명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보면 4050세대(1660만여 명)가 37.5%로 가장 많고, 이어 6070 세대 31.4%, 2030세대 31.1% 순이다.60세 이상 유권자 수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이하 노조)은 21일 보건의료노조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서든포스트(여론조사 전문기관)가 11월 4일부터 3일 동안 유무선 전화를 통해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사 인력확충에 관련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국민의 82.7%가 의대 정원을 늘려 의사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노조는 현재 의대 정원이 3508명에 불과하다며, 필수의료와 지역 의료 인원의 확충을 위해 의과대학 정원을 1년에 1천 명씩 최소 10년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영국 국빈 방문과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위한 영국·프랑스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첫 순방지인 영국으로 출발, 5박 7일 간의 영국·프랑스 순방 여정을 시작했다.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환송했다.방문국 측에서도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 게러스 위어 주한영국대사 대리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환송 인사들과
정부가 연금개혁에 이어 의과대학 증원 정책도 '갈지자' 행보를 보이자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정책의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보건복지부가 지난주 발표 예정이었던 의대 증원 수요조사 결과 공개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이후 현장실사 등 관련 일정이 '올스톱' 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약 2주간 취합한 수요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정리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난주까지는 발표하기로 했으나, 결국 지난 16일 "아직 확인 및 정리되지 않았다. 추후 알려드리겠다"며 무기한 발표를 연기했다.복지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취임 이후 두 번째 정상회담을 '역대 가장 생산적인 논의'로 평가했다. 양 정상은 이날 군사 대화 재개 및 펜타닐·AI 관련 합의를 이뤘다.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센프란시스코에서 시 주석과 4시간여에 걸친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했던 것 중 가장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논의였다고 생각한다"라고 평했다.회담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그간 촉구해 온 고위급 군사 대화 재개가 합의됐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미국과의 군사 대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오늘(15일) 여의도에 있는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게라시모스 토마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조세총국장을 만나 “EU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크게 공감하지만, EU의 그런 노력이 우리 기업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어선 안된다”라고 전했다.조세와 통관을 담당하는 조세총국이 알루미늄과 철강을 포함한 6개 품목을 유럽연합에서 수입할 때 해당 제품 생산 시 발생한 탄소량에 따라 가격을 부행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EU CBAM)의 입법도 총괄하기에 나온 말이다. 이 제도는 지난 10월부터 시범 시행되고 있으며, 오는 2026년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제47차 국무회의에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근본적인 개선안이 마련될 때까지 공매도를 금지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불법 공매도로 인해 주식시장이 공정하게 가격 형성을 하지 못해 개인투자자의 손실 및 증권시장에 대한 신뢰도 저하, 투자자 이탈 등을 초래할 수 있기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한편에서는 공매도 금지 조치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지수 편입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나, 우리의 상황이 미국과는 달리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경제인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장들이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노동조합법 개악 규탄 및 거부권 행사 건의’ 공동설명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이날 경제계는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동조합법 개정안(일명 노란봉투법)을 두고 "산업생태계를 붕괴시키고, 산업현장은 1년 내내 노사분규에 휩쓸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또한 "야당이 재계의 의견을 무시하고 정략적 판단으로 국가 경제를 위태롭게 하는 개악안을 통과시킨 것에
지난 10월 지하철·버스·택시비 등을 포함한 운송서비스 물가가 1년 전보다 9.1% 올라 16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운송장비·개인운송장비 운영·운송서비스로 구성된 교통 물가지수가 지난달 117.48(2020년=100)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 상승했다.지난해 12월 택시 심야 할증요금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 기본료도 인상되었고, 8월에 서울 시내버스, 10월엔 수도권 지하철 요금이 오르는 등 전국으로 교통료가 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올해 1월 2.9% 오른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개정안)이 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가결됐다.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예고해 왔지만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퇴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재적 의원 174명 중 173명의 찬성과 1명의 기권으로 노란봉투법안을 상정하고 통과시켰다.이날 오후 2시 30분 국회 본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 168명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9일부터 1박 2일(10일 저녁 6시까지) 동안 경고 파업에 들어갔다. 노사의 쟁점인 인력 감축안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인력 감축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최종 결렬되면서 서울 지하철 운행이 첫 차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서울교통공사 노조 연합교섭단은 사측과 실무교섭 중이던 8일 오후 9시 10분 결렬을 선언하고 9일부터 10일 주간근무까지 경고파업에 돌입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 3시 본교섭에 돌입하자마자 5분도 안 돼 정회에 들어간 후 본교섭은 재개되지 않았
대법원이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사가 피해자에게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최종 판결이 나왔다. 가습기 살균제 민사 배상책임을 인정한 대법원의 첫 판단이다.폐질환과의 인과관계가 상대적으로 약한 경증 피해자들에게도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판결이다.9일 대법원 1부는 3년여간 가습기 살균제을 사용한 뒤 지난 2013년 폐질환 진단을 받은 김 모 씨가 옥시레킷벤키저와 한빛화학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5백만 원을 배상하라고 한 원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또한 대법원은 "가습기살균제와 폐질환의 인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통합’을 위해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징계를 취소할 것을 1호 안건으로 건의한 데 이어, ‘희생’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국회의원 정수 감축, 불체포특권의 포기, 현역의원 20% 공천 배제, 의원 세비 감축 등을 2호 안건으로 제시했다.그리고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개최된 ‘제5차 전체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청년이 미래다’라는 슬로건이 포함된 3호 혁신안을 발표했다.이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청년이 미래”라며,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을 이어갈 때라고 밝혔다. 국회의원으로서 청년
정부와 여당이 가정용 전기요금은 그대로 두고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갑자기 기온이 떨어지자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두꺼운 옷차림이 보인다. 겨울을 앞두고 4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이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방안으로 해석된다.지난 7일 국회와 정부, 한전 관계자들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의는 한국전력공사의 재무 위기에 따른 것이다. 상당한 부채를 안고 있는 전력공사가 정원의 10%가량을 줄이고 덜 긴급한 자산을 매각하는 등의 조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8일 처음 방한했다. 이틀간 한국을 찾아 한미 공조방안을 모색한다.블링컨 장관은 지난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8일 밤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했다.미국 국무장관이 방한하는 것은 지난 2021년 3월 17일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이후 약 2년 반 만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다.그는 9일 오후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번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북·러 군사협력에
정부가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원점으로 되돌리면서 앞으로 식당이나 카페에서 일회용 종이컵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다.지난 7일 환경부는 일회용품 관리 정책을 발표했다. 일회용품 품목별 규제는 철회하고 ‘과태료 부과’에서 ‘자발적 참여에 기반하는 지원 정책’으로 전환했다. 단속이 아닌 권고와 지원을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독려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면서 이날 종이컵 금지를 바로 철회했다.당초 정부는 계도 기간이 끝나는 이달 24일부터 종이컵과 비닐봉지 등을 쓰는 카페·편의점 등에는 최대 300만 원
여당이 경기도 김포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정책에 이어 '공매도 한시 금지'를 적극 추진하면서, 내년 총선 경쟁에서 기선 제압에 나선 모양새다.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 등 전 종목의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다.금융당국은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간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시장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불만을 표현해왔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번 공매도 금지기간 동안 상환기간이 통일되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길 희
서울 지하철의 총파업이 강행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경영적 이유로 인력 감축에 대한 강행의 의견을 내세우고 있으며, 노조측 역시 ‘안전’ 문제에서 양보는 있을 수 없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시와 사측, 노조는 서로의 입장 차만을 확인한 채 협상의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여기에 서울시가 노동이사 임명에서 직원 투표와는 상관없이 ‘올바른노조’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오히려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 형편이다.양측은 오는 8일 최종 교섭에 들어설 예정이지만, 여기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게 되면, 노
오는 24일부터 종이컵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자영업자들에게 일회용품 규제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이 따른다.지구가열화 현상으로 지구환경을 지키자는 목소리에 플라스틱 빨대는 이제 ‘1888년에 최초의 종이 빨대’로 돌아가면서 ‘친환경 빨대’로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일부(자영업) 매장에서는 기존 빨대를 사용하고 있다. 유리나 종이 빨대 등 친환경 빨대의 경우 플라스틱 빨대보다 제조비용이 2배 이상이라 부담이고, 종이 빨대의 경우 사용시 특유의 맛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한다.일회용품 규제가 지난해 11월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