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의 세월을 살아가라고 명령한다면 누가 순종할까. 한곳에 뿌리내리지 못하는 삶이라면 차라리 죽음을 택하고 말겠다고 반항하지 않을까. 그러나 삶은 위대하다 스스로 꺾을 결심을 해도 함부로 죽음을 택하지 못한다. 언젠가는 빛이 찾아들어 찬란하게 발할 때가 있으니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개망초가 그렇고 우리 민족이 그렇다. 나라가 망할 때 아메리카의 침목에 묻어와 우리 땅에 뿌리내려 민족의 아픔을 지켜본 야생초, 척박한 비탈이나 비옥한 농토, 큰 나무 그늘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삶을 이뤄낸 망초는 인내의 상징으로 민족과 함께
의정부 갑지역과 을지역의 지역적 발전 불균형의 바로잡음과 의정부갑 지역의 미래 비전의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그에 대한 제1탄으로써 의정부시가 교육도시로 향하는 발판으로 “국제학교 유치”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국제학교 상황, 파급효과, 의정부시 국제학교 유치 순으로 언급하겠다.우선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국제학교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다.영종도에 국제학교 유치가 진행되고 있다. 3곳의 송도, 청라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만 국제학교가 없다고 판단한 인천경제청에서 23년 12월 중 유치공모를 진행한다. 인천
지난달부터 주류값이 크게 인상하면서 시민들과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말에는 회식 등 각종 술자리가 많은 시기에 주류값이 상승해 시민들의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다.이어 자영업자들은 주류 출고가 인상분을 반영할 경우 손님들이 부담을 느껴 수익이 줄어들 수 있으며, 기존 가격을 유지하면 가게 운영에 큰 부담을 느껴 걱정이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주 소비자 물가지수는 114.72로 전월 대비 4.2% 올랐으며, 맥주 소비자 물가지수는 112.45로 전월 대비 4.1
12월도 중순으로 치닫고 있다.행인들의 발걸음이 여느 때보다 빠른 느낌이다. 올해가 가기 전 마무리해야 할 일로 바쁜 모습이다, 더 바쁜 사람들이 있다. 속전속결과 질질끌기에 달인들이 많은 곳 정치권이다. 특히 국회와 법원이 그 대표적이다. 민생을 위한 법안들이 국회에 산적해 있지만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여야 모두 회기 안에 끝낸다고 하지만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이다.법원의 질질끌기 재판은 지난 정권 시절 지긋지긋하게 보아왔다. 창원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피고인들이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되고 말았다. 간첩 피고인들의 재
이강윤 정치평론가는 본지에 "어떤 원칙과 철학을 갖고 무엇을 개혁하겠다는 것인지가 혁신위 성패의 관건"이라며 "요체는 한 가지라도 확실히 바꾸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시스템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권한 없고, 지도부와 함께 존재하는 혁신위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성공하려면 지도부가 (혁신위에)전권을 주고 혁신안을 수용해야 함을 강조했다.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지난 7일 42일 간의 활동을 조기 종료했다. "전권을 주겠다"는 김기현 대표로부터의 약속을 받고 힘차게 출발했지만 역대 혁신위와 마찬가지로 용두
사람들이 남을 평가할 때 칭찬과 비방이라는 두 갈래로 한다. 그 때 하는 칭찬은 선이요 비방은 악이다. 그래서 남에 대해 말할 때 대부분 사람들은 선인 칭찬보다 악인 비방을 선호한다.중요한 것은 사람의 가슴 그 중심에 악과 선이 마주하고 있으며 악이 선보다 강하다는 점이다. 선은 악에 밀려 뒷전이다. 선행을 실천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또한 선행을 하고 싶어도 악이라는 심리가 경제적 금전적 뒷받침을 차단 시켜 버린다.난 그래서 생각한 것이 칭찬이다. 글을 써서 신문 또는 월간 문학잡지 등에 게재하기로 했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맨 처음 탄생한 생명이 어떤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길은 만들어졌다. 한 사람이 처음 걸어간 그 길은 모험이 따르고 험난하여도 누군가는 만들어냈다. 사람의 삶은 이동으로 이뤄진다. 움직이지 않았다면 지금의 문명은 없으며, 멸종했을 것이다. 길은 위험하다. 살기 위하여 새로운 터전을 찾아가는 것은 생명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아무나 가지 않는다. 제자리에 안주하며 주어진 생을 마친다. 그러나 누군가는 가야 했으며 성공한 사람은 지도자로 추앙받는다. 길은 그것만이 아니다. 공동으로 다니는 길만이 아니라 개인이 추구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내 영향력은 상당하다. 야권의 언터처블 권력이라 불릴 정도다. 국회에서 180석을 차지하고 있는 원내 1당의 대표라서만이 아니다. 역대 최다 득표를 한 대선 낙선자이면서 당대표 경선에서도 높은 득표율(77.77%)로 당선됐다. 소위 '개딸'로 불리는 강성 팬덤의 절대적 지지도 받고 있다. 하지만 사법 리스크가 종종 그의 발목을 잡는다. 야당 대표로서 넘사벽의 장악력과 지배력을 지닌 그에게 이는 당안팎에서 비판의 빌미가 됐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는 구속영장 기각,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압승으로 순항중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이다. 가을철 단풍이 지면서 산행을 하는 등산객의 수도 줄고 있다. 하지만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위가 선선히 땀을 식혀주는 겨울산행의 재미는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날씨가 추워지고 기온이 내려가면 신체의 혈관은 수축하고 근육은 경직된다. 추운 날 몸이 쉽게 굳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겨울산행을 앞둔 사람은 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추운날씨에는 급격한 동작 변화만으로 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몸이 예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동차도 동절기에는 운행 전 시동을 걸어 사전준비를 한다. 사람은 말할 나위 없다
자신에 대한 지적은 누구나 듣기 싫어한다. 좋든 궂든 상관없다. 언행이든 결과물이든 평가 그 자체를 싫어한다.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고 충격에 의한 트라우마에 빠질 수도 있어 안 들었으면 한다. 어떤 작품에 대한 학술적인 주제나 논제를 제시하는 평을 받으면 조심스러워도 솔깃하게 들어줄 수 있으나 일상적인 언행에 대한 평이나 지적은 듣기 거북하다.‘들으면 병이고 안 들으면 약’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들으면 약이고 안 들으면 병이다’가 옳다. 어느 누가 상대방을 위해 지적하거나 평하고 싶은 사람이 있겠나. 입 다물고 있으면 무난
지난 11월 30일 새벽,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경주시 문무대왕면)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건물이 좌우로 흔들리고 잠결에도 꽝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실내 가구와 에어컨 등 벽에 부착된 기물들이 흔들렸다고 한다. 2016년 9월,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인 5.8 지진이 발생했던 경주에서 또다시 지진이 나면서 시민들이 불안감에 떨었다.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현재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이 99번 났다고 한다. 이번 지진은 99번의 지진 중 규모가 두 번째로 크다. 가장 컸던 것은 지난 5월 15일 강원 동
어느 날 늦은 오후 어둠이 서서히 시야를 가리는데 주택가 골목에서 젊은이가 술에 취해 노래를 부르다 듣기 거북한 쌍소리를 한다. 그 뿐만 아니라 길가는 여인에게 지나친 농담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워 모두가 불안해했다.그때 80대 중반의 노인이 그곳 그 젊은이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젊은이가 그 노인을 보고 나이 먹어가지고 어두워지는데 골목에서 어슬렁거리며 보긴 왜 보는 거야? 저리 꺼져 빨리 꺼지란 말이다. 라며 시비를 걸었다.그 노인이 젊은이가 낮부터 술에 취했군? 어서 집으로 가시지? 그러자 그 젊은이가 이 늙은이를 하며 오른 손
잔잔하게 흐르다가 한자리에 고인 물은 삶의 상징이다. 떠돌이가 되어 방황하던 삶이 아늑한 곳에 자리를 틀고 안락한 평안을 이룬 순간은 최고의 행복이다. 호숫가에 서서 지긋이 물을 바라보면 가끔 불어오는 바람이 방해 할 때도 있지만 온갖 것을 품고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물은 누구에게나 평화를 준다. 그러나 물결이 일어나 흔들어 대면 금방 사라지는 환상으로 변하여 불안하다. 물결을 일으키는 건 바람이지만 마주하는 삶에 큰 파문을 안겨 회오리치게 한다. 이런 현상 앞에서 사람의 심리는 자신의 상황을 비춰보게 되고 회상에 잠기든가 아니면
방과 후 교육과 예체능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밤까지 빈틈없이 돌봐주는 ‘늘봄학교’가 내년 하반기, 전국에 도입되는 것에 대해 말들이 무성하다.늘봄은 학교에서 저녁까지 돌봐주는 것을 말한다.늘봄학교는 원래 예고했던 것보다 1년 앞당겨져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이에 대해 교원단체들의 반발도 심각하다.교육부는 이렇게 학교 안팎에 교실과 분리되는 늘봄 공간을 별도로 확보하고, 교육청이 운영을 맡는 모델을 목표로 삼아, 다음 달 초 세부 시행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하지만 늘봄 전담 교원은 2027년부터 확충하는데, 전국 확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박종우 세무사가 국립세무대학총동문회 제21대 회장에 취임했다.지난 24일 ‘정기총회 및 세대인의 밤’ 행사를 개최한 국립세무대학총동문회는 이 자리에서 만장일치로 제21대 신임회장에 박종우 세무사를 선출했다.박종우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동문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활동을 펼치겠다”라며, “총동문회의 외연을 키우는 데 주력하기보다는 여러분의 안식처로서의 총동문회, 재충전의 기회를 드리는 총동문회를 만드는 데 힘을 쓰겠다”라고 각오를 표현했다.이어 “세상은
생각지도 않게 생을 마감하는 사람의 소식을 접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남의 일 같지가 않다. 우리는 언제 어떻게 사고를 당할지 예측할 수 없다. 갑작스레 찾아온 병마, 교통사고, 살인마에 의한 죽음 등, 죽음의 그림자는 언제 어떻게 드리워질지 아무도 모른다.특히 너무 일찍 찾아온 죽음 앞에서도 시한부 환자들에게 장기를 떼어주고 하늘나라로 떠나는 사람을 보면 삶이 무엇인가를 한참 생각하게 만든다.지난달 13일 뇌사 상태였던 20대 중반 아름답기 그지없던 박래영 씨가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을 4명에게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인간은 그 무엇보다도 자신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주변을 살필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은 물론 주변을 알지 못하고 언행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특히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 고위직 관료 각급지도자들 이런저런 벼슬자리에 있으면서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그게 의관을 갖춰 입은 도적과 다르지 않다.견물생심이란 말이 있다. 인간의 욕심을 뜻하는 말 중 하나다. 욕심은 필요악이다. 욕심이 없어도 안 되고 지나쳐도 안 된다.정치인, 고위직 관료, 각급지도자가 자기 자신의 위치에서 국민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뿐만 아니라 재물을 탐 부정한 방
지구는 분명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이다. 멈춰 있는 식물의 기반을 이용하여 사람은 자신의 삶을 고정하지 않고 이동한다. 이것은 움직이는 이동성을 떠나 마음속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곳에 머물러도 다른 곳을 생각하고 언젠가는 떠나가려는 자세를 취한다. 마음, 즉 뇌의 활동은 고정되지 않는 추와 같다. 무게를 가질 때나 비었을 때도 하나의 관계를 믿지 못한다. 한 사람과의 사귐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과의 인연을 맺고 사랑을 하며 그렇게 살아간다. 신을소 시인은 자기 고장을 떠나 다른 곳에 임시로 머무르고 있거나 여행 중인 나그네를
하남시 A주택 조합이 분양주택에서 10년 임대 후 분양하는 조건으로 홍보하고 있어 시민들의 혼선이 예상되고 있으며, 인·허가 과정 역시 지난할 것으로 보인다.해당 조합은 아파트 464세대 중 지역 주택(분양) 432세대의 조합원을 모집한 후 지주개발 방식(임대)으로 변경하는 안으로 추진하고 있다.A주택 조합은 지난 2020년 10월 29일 경기도에 하남시 신장동 475-40번지 일원 27,494㎡ 면적토지에 대한 예동마을 지구지정 승인을 받았다.이와 관련해 조합은 2022년 2월 28일 지역주택조합 설립 승인을 최종 인가 받았다.A
현재 우리 사회는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고령화 현상은 노인에게 건강 문제, 경제적 문제, 사회적 역할 상실과 고독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 우려되고 있다.2023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UN의 국가 고령화 기준에 따라 우리 사회는 2020년에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14% 이상인 고령 사회로 이미 접어들었으며, 향후 급속한 고령화 가속으로 인해 2025년에는 20.6%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고령화 현상은 우리나라만이 아닌 전 세계적인 총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