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경제인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장들이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노동조합법 개악 규탄 및 거부권 행사 건의’ 공동설명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이날 경제계는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동조합법 개정안(일명 노란봉투법)을 두고 "산업생태계를 붕괴시키고, 산업현장은 1년 내내 노사분규에 휩쓸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또한 "야당이 재계의 의견을 무시하고 정략적 판단으로 국가 경제를 위태롭게 하는 개악안을 통과시킨 것에
지난 10월 지하철·버스·택시비 등을 포함한 운송서비스 물가가 1년 전보다 9.1% 올라 16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운송장비·개인운송장비 운영·운송서비스로 구성된 교통 물가지수가 지난달 117.48(2020년=100)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 상승했다.지난해 12월 택시 심야 할증요금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 기본료도 인상되었고, 8월에 서울 시내버스, 10월엔 수도권 지하철 요금이 오르는 등 전국으로 교통료가 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올해 1월 2.9% 오른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개정안)이 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가결됐다.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예고해 왔지만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퇴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재적 의원 174명 중 173명의 찬성과 1명의 기권으로 노란봉투법안을 상정하고 통과시켰다.이날 오후 2시 30분 국회 본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 168명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9일부터 1박 2일(10일 저녁 6시까지) 동안 경고 파업에 들어갔다. 노사의 쟁점인 인력 감축안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인력 감축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최종 결렬되면서 서울 지하철 운행이 첫 차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서울교통공사 노조 연합교섭단은 사측과 실무교섭 중이던 8일 오후 9시 10분 결렬을 선언하고 9일부터 10일 주간근무까지 경고파업에 돌입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 3시 본교섭에 돌입하자마자 5분도 안 돼 정회에 들어간 후 본교섭은 재개되지 않았
대법원이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사가 피해자에게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최종 판결이 나왔다. 가습기 살균제 민사 배상책임을 인정한 대법원의 첫 판단이다.폐질환과의 인과관계가 상대적으로 약한 경증 피해자들에게도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판결이다.9일 대법원 1부는 3년여간 가습기 살균제을 사용한 뒤 지난 2013년 폐질환 진단을 받은 김 모 씨가 옥시레킷벤키저와 한빛화학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5백만 원을 배상하라고 한 원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또한 대법원은 "가습기살균제와 폐질환의 인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통합’을 위해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징계를 취소할 것을 1호 안건으로 건의한 데 이어, ‘희생’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국회의원 정수 감축, 불체포특권의 포기, 현역의원 20% 공천 배제, 의원 세비 감축 등을 2호 안건으로 제시했다.그리고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개최된 ‘제5차 전체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청년이 미래다’라는 슬로건이 포함된 3호 혁신안을 발표했다.이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청년이 미래”라며,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을 이어갈 때라고 밝혔다. 국회의원으로서 청년
정부와 여당이 가정용 전기요금은 그대로 두고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갑자기 기온이 떨어지자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두꺼운 옷차림이 보인다. 겨울을 앞두고 4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이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방안으로 해석된다.지난 7일 국회와 정부, 한전 관계자들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의는 한국전력공사의 재무 위기에 따른 것이다. 상당한 부채를 안고 있는 전력공사가 정원의 10%가량을 줄이고 덜 긴급한 자산을 매각하는 등의 조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8일 처음 방한했다. 이틀간 한국을 찾아 한미 공조방안을 모색한다.블링컨 장관은 지난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8일 밤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했다.미국 국무장관이 방한하는 것은 지난 2021년 3월 17일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이후 약 2년 반 만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다.그는 9일 오후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번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북·러 군사협력에
정부가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원점으로 되돌리면서 앞으로 식당이나 카페에서 일회용 종이컵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다.지난 7일 환경부는 일회용품 관리 정책을 발표했다. 일회용품 품목별 규제는 철회하고 ‘과태료 부과’에서 ‘자발적 참여에 기반하는 지원 정책’으로 전환했다. 단속이 아닌 권고와 지원을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독려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면서 이날 종이컵 금지를 바로 철회했다.당초 정부는 계도 기간이 끝나는 이달 24일부터 종이컵과 비닐봉지 등을 쓰는 카페·편의점 등에는 최대 300만 원
여당이 경기도 김포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정책에 이어 '공매도 한시 금지'를 적극 추진하면서, 내년 총선 경쟁에서 기선 제압에 나선 모양새다.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 등 전 종목의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다.금융당국은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간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시장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불만을 표현해왔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번 공매도 금지기간 동안 상환기간이 통일되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길 희
서울 지하철의 총파업이 강행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경영적 이유로 인력 감축에 대한 강행의 의견을 내세우고 있으며, 노조측 역시 ‘안전’ 문제에서 양보는 있을 수 없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시와 사측, 노조는 서로의 입장 차만을 확인한 채 협상의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여기에 서울시가 노동이사 임명에서 직원 투표와는 상관없이 ‘올바른노조’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오히려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 형편이다.양측은 오는 8일 최종 교섭에 들어설 예정이지만, 여기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게 되면, 노
오는 24일부터 종이컵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자영업자들에게 일회용품 규제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이 따른다.지구가열화 현상으로 지구환경을 지키자는 목소리에 플라스틱 빨대는 이제 ‘1888년에 최초의 종이 빨대’로 돌아가면서 ‘친환경 빨대’로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일부(자영업) 매장에서는 기존 빨대를 사용하고 있다. 유리나 종이 빨대 등 친환경 빨대의 경우 플라스틱 빨대보다 제조비용이 2배 이상이라 부담이고, 종이 빨대의 경우 사용시 특유의 맛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한다.일회용품 규제가 지난해 11월 24
지난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임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은행 중에서도 하나은행이 가장 높은 평균 연봉을 기록했고 인터넷전문은행까지 포함하면 카카오뱅크의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의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1천6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은행연합회가 공개했다.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도 모두 1억원을 넘는 평균 연봉을 받았다. 하나은행이 1억1,48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
지난 4일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 전 대표의 고사로 끝내 회동이 불발됐다.이날 오후 3시 부산 경성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이준석 전 대표와 이언주 전 의원의 토크콘서트 행사장에 인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이 전 대표는 영어로 "최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통해 무엇을 배웠나. 강서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해 봤나"라고 반문했다.이어 "그들로부터 배운 것이 있다면 말해 달라.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거기에 모든 답이 있다"며 "대화를 위한 전제 조건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 특
정부의 주 52시간 근무제도 개편 작업이 마무리돼 이르면 오는 8일 발표될 예정이다.지난 3월 개편안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지 8개월 만이다. '52시간'의 틀은 유지하되 특정 업종별로 근로시간제 유연화 적용을 세분화한다는 계획이다.추진 중인 근로시간제도 개편은 300인 미만 건설, 연구개발, 일부 제조업 등 사각지대에 놓인 특정 업종은 ‘주 52시간’ 틀에서 벗어난 근로시간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고용노동부는가 약 6000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근로시간제도 개편 관련
이번달 부터 일부 소주와 맥주 제품 가격이 동시에 오른다.그동안 정부의 물가 안정 요청에 따라 가격 인상을 억눌러왔던 주류업체들이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 소비자들의 주머니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오는 9일부터 소주 참이슬(6.95% 인상)과 진로(9.3% 인상) 가격을 인상한다. 뿐만 아니라 맥주 제품 테라와 켈리 등 출고가도 평균 6.8% 동시에 인상한다고 밝혔다.참이슬 후레쉬, 진로 등 인상 대상 품목은 소비가 많은 360ml 병과 1.8L 미만 페트병에 담긴 제품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승객들을 구조하지 못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정부 해양경찰청 지휘부 전원이 2일(오늘)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참사가 발생한 지 9년만에 대검찰청 산하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이들을 기소한 때로부터는 재판 시작 3년 9개월여 만이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과 최상환 전 해경 차장, 김수현 전 서해해경청장, 이춘재 전 해경 경비안전국장 등 9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이날 확정했다.대법원은 “원심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준비를 위해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대비를 위한 총선기획단 구성을 의결한 후 단장에 조정식 사무총장을 임명하고 한병도 당 전략기획위원장이 간사로 공식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민주당은 1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총선기획단 명단을 확정했다. 회의 후 참석했던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번 총선을 위해 총선기획단의 부합하는 인선 기준에 초점을 맞춰 선발했다고 말했다.선임된 총선기획단장 조정식 사무총장(친이재명)은 여성, 청년과 민주당 원내외 인사들이 위원으로 구성된 총선기획단을 이끌고 나간
지난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보이고 있다.지난달(30일) 화물사업 매각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이르면 이달 초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0일 일부 이사 간 이해 상충으로 이사회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안건은 통과되지 않았고, 회의는 잠정 연기됐다. 이사회는 11월 초 회의 일정을 다시 잡아 문제를 해결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이사회는 사외이사 중 한 명인 김앤장 법무법인의 자문위원인 윤창번 고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특별법' 형태의 의원 입법을 시사하며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31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윤재옥 원내대표는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정책위에서 검토할 예정이며, 국회에서 아무래도 의법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행정안전부가 김포시, 서울시, 경기도의 의견을 모아 경기도와 서울시 간 관할구역을 바꾸는 변경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다만, 지자체 간 이견이 있는 경우에는 절차에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지연 가능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