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김광수 기자] 김포시 은여울초등학교(교장 최계윤)에서 지난 8일 5학년, 6학년 학생들이 새로운 1일형 체험학습을 다녀왔다고 10일 밝혔다. 

체험학습을 떠나기 전, 학생들 스스로 체험학습 장소 선정을 위한 회의를 거쳐 체험학습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가졌다. 본인들이 원하는 장소와 스스로 계획한 활동들을 실시함으로써 더욱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졌다.

5학년은 서울랜드, 6학년은 에버랜드로 체험학습 장소가 정해졌다. 친구들과 모둠을 이루어 놀이 기구를 타고 함께 점심을 먹고 사진을 찍는 등 여러 추억을 쌓았다. 여기까지는 일반 체험학습과 다르지 않다.

이번 체험학습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체험학습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와 바로 하교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로 돌아온 후 학교에서 제공하는 저녁 식사를 한다. 이어서 체육관에서 5, 6학년 학생들이 함께 모여 저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문 레크레이션 강사와 함께 신나는 레크레이션 시간을 갖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장기 자랑 시간도 가졌다.

5학년 황은비 학생은 “그동안의 체험학습은 어디 한 장소를 갔다 점심 먹고 돌아와 집에 갔었는데, 친구들과 학교에서 먹는 저녁 식사도 새로웠고 레크레이션도 너무 재미있어 마치 동네 축제를 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안전 사고 및 여러 사건 사고로 인해 숙박형 체험학습에 대한 걱정이 높은 이 때, 숙박형 체험학습에서만 못지않게 충분히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1일형 체험학습의 모습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일형과 숙박형 체험학습의 장점만을 가져온 은여울초등학교의 새로운 체험학습 모습의 제안이 다른 학교들의 체험학습 운영에도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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