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배성렬 기자] 인천 미추홀구 제운사거리에 아름다운 손뜨개 꽃길이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는 13일 청년창업특화거리인 제운사거리 청년창업 희망스타트 지원 사업 청년창업점들을 중심으로 가로수 70여 그루에 손뜨개로 지은 겨울옷을 입혔다.

미추홀구 청년창업3호점 은하수미술관이 제안한 ‘걷고 싶은 거리 꽃길, 제운사거리 손뜨개 옷 겨울나무 길 축제’는 불법유흥업소 거리라는 제운사거리 이미지를 지우고 활기찬 청년창업거리이자, 걷고 싶은 길로 바꾸자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은하수미술관을 중심으로 미추홀구 손뜨개 자원봉사단, 제운사거리 인근 개나리 어린이집 원아들이 참여해 직접 나무에 입힐 손뜨개 옷과 미술 작품을 만들었다.

미추홀구 손뜨개 자원봉사단원은 “완성된 손뜨개 옷을 직접 나무에 입히면서 아름다운 동네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은혜 은하수미술관 대표는 “예쁜 옷을 입은 가로수들이 있는, 청년창업가와 주민들이 정성껏 꾸민 아름다운 제운사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추홀구 청년창업희망스타트 지원 사업은 변종유흥업소 거리였던 제운사거리의 건물을 구에서 구입,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제공하고 임차료, 리모델링비, 임차보증금 등을 지원해 안정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총 7개의 미추홀구 청년창업점이 개소,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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