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김두일 기자] “제가 제안했다!” 경기도가 권역외상센터만 관리하는 TF팀을 꾸리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에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정희시의원이 있었다.

정희시 위원장은 지난 22일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인 아주대병원의 운영 등에 대해 우려감을 표하고 경기도 차원에서 지원방안을 모색하던 중 남부와 북부에 위치한 외상센터를 총괄 지원하는 부서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정희시위원장은 소관 위원회에서 심사하고 지원된 예산이 투입된 만큼 권역외상센터를 위한 전문 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피력해 왔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경기도 권역외상센터 발전 T/F’를 출범하는 안을 도에 제시해 이를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도는 우선 지난 22일 북부와 남부의 권역외상센터 관리 및 지원업무를 총괄하는 TF팀의 운영을 시작했다.

이 TF팀의 명칭은 ‘공공의료지원팀’으로써 사실상 경기 북부 권역외상센터가 차려진 의정부 성모병원과 남부 권역외상센터인 수원 아주대병원의 지원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팀은 팀장 1명과 주무관 급 공무원 2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향후 권역외상센터의 운영지원 및 행정적 지원과 센터의 운영을 담당하는 해당 병원과의 협력관계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진다.

정희시위원장은 이 T/F팀에 도청 공무원은 물론 전문가와 이번 사태의 주인공인 이교수와 해당 의료진이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이교수의 거취문제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는 도차원의 지원팀만 가닥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사실상 T/F팀으로써 행정을 맡게 된 공공의료지원팀은 현재 헬기 이착륙장과 계류장설치 등에 대한 시급한 현안들에 대해 해결방안을 모색중에 있으며 필요한 예산 등과 관련해서는 도의회에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남부 권역외상센터인 아주대병원의 병상 설치에만 200여억원, 닥터 헬기의 연간 헬기 임대·운영비 70억원 중 상당 부분을 도민 혈세로 지원 중에 있다. 하지만 권역외상센터 운영기간이 만료될 시 이를 회수할 방안에 대해서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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