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2020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인 ‘소상공인·기업·일자리가 함께 성장하는 경제중심도시 실현’에 적극 나선다. 산업단지 고용환경을 개선하고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진출을 도모해 지역 고용 및 양질의 일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창출해내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서구는 지난해부터 지역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현장 수요 중심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인 ‘시-군구 상생·협력 특화 일자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관련 사업을 확대 추진해 구민의 행복감을 20% 이상 높여 나가고자 한다. 

사업 추진 첫해에는 ‘검단일반산업단지 무빙 콜 사업’이 해당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됐다. 무빙 콜 사업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검단산단 근로자들이 산단 내 입주기업, 공단청사, 은행 등 기본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무료로 교통편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근로자들은 일평균 18회(총 3,517회) 가량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다. 검단산단 내 대중교통 연계 활성화를 통해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보다 많은 검단산단 근로자들을 돕고자 ‘검단산단 무료 통근버스 운영사업’과 경력단절여성의 구직 경쟁력 향상 및 사회진출을 도모하는 ‘경력단절여성 맞춤형 특화사업(중소기업 사무행정 실무자과정)’을 총 사업비 3억5,300만원 규모로 확대 실시한다. 

2014년에 조성된 검단산단은 2,251㎡, 923개사에 1만1,187명(지난해 12월 말 기준)의 근로자가 일하는 산업단지로 이들의 최우선 요구 사항인 교통 환경을 개선하고자 무료 통근버스 운행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검단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을 수행기관으로 하는 무료 통근버스 운영사업이 시행되면서 지난 1월 한 달간 일평균 1,556명(총 2만9,561명)이 통근버스를 이용했다. 검단산단 내 대중교통 연계 부족에 따른 출·퇴근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해내는 중이다. 

이뿐 아니다. 근로자들의 행복감 증진은 물론이고, 통근버스 이용에 따른 출·퇴근 비용 절감 및 자가용 이용 비율 저하 등에 따른 이직률 억제까지 기대 이상의 효과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낙후된 검단산단의 이미지 제고 및 인력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의 고용 미스매치까지 해소함으로써 지역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력 증대에도 상당히 기여했다. 

이외에 ‘경력단절여성 맞춤형 특화사업’은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사무행정 실무자과정 교육을 실시, 컴퓨터 활용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관련 자격증 취득을 적극 돕는다. 구직 경쟁력을 향상시켜 여성인력의 적재적소 활용과 안정적인 사회 재진입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화사업 중 하나인 중소기업 사무행정 실무자과정 교육은 6월부터 7월까지 2개월 간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수료 후에는 교육생이 중소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취업연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지난해 첫 시행한 ‘시-군구 상생·협력 특화 일자리 사업’의 추진성과가 좋게 나타나 올해 확대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관내 지역·산업·계층별 일자리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적극 발굴해 구민 모두의 행복지수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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