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의 이규성, 장은규 선수가 산타로 변신해 팬들과 만났다.

지난 37R, 38R 홈경기 이벤트로 상주상무는 소원 수리 이벤트를 진행했다. 크리스마스 선물 소원을 카드에 적으면 추첨을 통해 선수단이 소원을 들어주는 이벤트다. 

크리스마스가 일주일채 남지 않은 지난 19일, 6명의 팬과 만나기 위해 두 선수가 선물을 들고 길을 나섰다.

첫 번째 주인공 최선의 어린이는 산타 모자 쓴 선수들을 보고 수줍게 인사했다. 이규성 선수가 선물을 건네며 “(디지털) 피아노 무거운데 들고 갈 수 있겠어?”라고 묻자 “괜찮아요. 엄마가 들어줄 거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물 전달 후, 선수들과 만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원생들을 만나러 갔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손뼉 치며 환영해주었고, 장은규 선수는 “산타가 되어 너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맛있는 간식을 주러 왔어”라며 샌드위치와 우유를 원생들에게 선물했다. 

두 번째로 만난 김승우 학생의 꿈은 축구선수이다. 365일 축구 생각만 하는 아이들을 위해 부모님이 축구화를 소원 수리 카드에 적었다. 김승우 학생은 “부모님과 경기장에 찾아서 소원카드를 썼는데 당첨 돼서 깜짝 놀랐어요. 이 축구화로 친구들과 재미있게 축구할게요”라며 기뻐했다.

세 번째 주인공은 윤여화씨다. 이번 소원은 다른 소원과는 다른 특별한 소원이었다. 소원 카드에 적힌 건 갖고 싶은 물건이 아닌 바로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었다.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소원에 감동한 선수들은 윤여화씨 가족에게 건강보조식품을 선물했다. 

선수들은 팬들이 있는 상영초등학교, 상락유치원, 성동초등학교에 방문하여 선물 전달 뿐만 아니라 사인회, 사진 촬영으로 팬들에게 특별한 축을 선사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장은규 선수는 “오늘 하루 산타가 되어 팬들을 만나 직접 선물을 전달해드렸는데 뜻깊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기분 좋았습니다”라고 전했다. 

이규성 선수는 “기뻐하는 팬들을 보니 저희도 기분이 좋았고 내년에도 이런 자리가 생긴다면 언제든지 찾아가 팬들과 만나고 싶습니다”라고 일일 산타가 된 소감을 전했다.

팬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낸 상주상무는 앞으로도 구단과 팬들의 마음을 잇는 心-心(심심)한 교류를 위해 다양한 스킨십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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