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국외자매도시인 북경시 회유구(구장 위칭펑)로   부터 지난 24일 방역물품인 일회용 수술가운 5,000매를 기부 받았다고 밝혔다.

성동구와 북경시 회유구는 1996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문화, 경제, 교육, 체육 등 다방면의 교류를 활발히 추진해 오고 있으며, 지난 1월 성동구는 유관 직능단체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회유구에 보건용 마스크 2만장을  지원한 바 있다. 

회유구는 물품과 함께 보낸 서한문에 “한국의 코로나19 지역확산에 대해 위로를 전하며, 자매도시로서 관심과 배려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방역활동에 도움이 되는 일회용 수술가운 5,000매를 보낸다”고 전했다. 

한편 성동구 자매도시의 코로나19 기부행렬은 국내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2월, 성동구는 코로나19로 인해 귀국한 우한 교민들의 격리시설이 있던 충북 진천군에 손소독제 1,350개를 긴급 지원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진천군은 감사의  구호물품으로 쌀 10㎏ 170포대를 지난 20일 보내왔다. 우호도시 강원도 평창군도 오는 3월 말까지 격려물품으로 감자 10㎏ 2,200상자를 기부한다고 전해왔다. 

구는 기부 받은 수술가운은 선별진료소 및 최일선 방역현장에 지원하고, 쌀 170포대는 17개동 저소득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3월말 경 도착예정인 감자는  연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각 동의 방역활동 자원봉사자 등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다” 며 “코로나19 극복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보내준 국내외 자매도시에 감사 말씀을 드리며, 성동구청은 보내주신 온정에 힘입어 이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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