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하 연천)은 지난 3월 2일 와카야마현 고보종합운동공원 야구장에서 개최된 제2회 한일 야구독립리그 교류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9월 경기도 연천군에서 열린 1회 대회에 이어, 이번 2회 대회는 일본 와카야마 현 일대에서 개최됐다. 개막전 행사에 가시와기 고보시장 등 한일 인사들이 참석하였고 특별히 선수단 격려차 허구연 KBO 총재특보가 경기를 참관 했다.


이번 교류전에는 연천을 비롯하여 일본 간사이독립리그 소속 와카야마 파이팅버즈, 효고 블루산다스, 임펄스 등 4개 팀이 참가했다. 앞으로 양국은 참가 팀을 늘려 교류의 장을 넓힐 계획이다.


연천미라클은 첫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이루며 와카야마 파이팅버즈에 14-5로 승리를 거두었다. 와카야마 파이팅버즈는 2018년도 간사이독립리그(전 BFL) 우승팀이다.


연천은 선발투수 장재원이 초반 5실점(3자책)하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오정진-유재성-임현준-심규범이 이어 던지며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4회초 고우석의 몸 맞는 공을 시작으로 조대성-노학준-권석민-엄상준의 안타로 5점을 얻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지는 투수진의 호투 속에, 8회초 노학준의 만루 홈런을 포함 대거 9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연천의 김인식 감독은 “초반에 실점하며 어려웠으나, 좌완 오정진이 잘 던져줬고, 타선도 힘을 받아 대거 득점하며 승리한 거 같다.”며 말하면서 “올해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으니 올 시즌이 잘 될 거 같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연천은 현재 일본 와카야마에서 스프링 캠프 훈련 중이며, 제2회 한일 야구독립리그 교류전에 참가하고 있다. 앞으로 효고, 임펄스와의 교류전 일정을 남겨 놓고 있다. 또한 캠프 기간 동안 오사카 06불스와 사회인 팀인 오사카 호크스드림과의 연습경기를 차례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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