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전 행정력을 동원해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지원대책 마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4월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현 상황을 경제 전시상황으로 표현하며,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대책으로 “빠른 정부, 내수 활성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중점 주문한 바 있다.

서구는 이러한 정부 정책에 즉각 부응해 기존에 소규모로 운영하던 코로나19 경제 대응 TF팀을 6개 분야 34개 부서로 확대했으며, 전 부서가 업무와 관련한 각종 지원대책 마련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5일에는 전 부서가 참여하는 영상회의로 경제지원대책 발굴·추진 현황 보고회를 열어 그동안 22개 부서에서 발굴·추진한 46개 대책의 지원내용과 기대효과, 추진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대책은 지원유형에 따라 재정지원이 30개, 정책지원이 16개이며, 추진 형태에 따라서는 신규지원이 21개, 확대 지원이 15개, 기존 지원은 10개다. 이 중에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 및 시 지원책의 보조사업도 일부 포함돼 있다.

대표적인 신규대책에는 ‘코로나19 피해지원 공유재산 사용료·대부료 감경’, ‘학교 및 작은도서관 순회사서 지원’, ‘서구예술단체(인) 활동 지원’, ‘식품접객업 옥외영업 한시적 허용 추진’, ‘음식문화거리 신규 지정 및 지원’, ‘골목형상점가 발굴 지정 추진’ 등이 있다.

또 ‘중소기업(제조업) 고용유지 지원금 지원’, ‘화물 공영차고지 사용자 신고 방법 개선’, ‘소비연동형 주차요금제 시행’, ‘자동차 수출이행 여부 신고 한시적 기간연장’ 등이 있으며, 주로 지역 경기 붐 조성을 위한 제도 완화 및 사업비 지원, 관련 법령 개정 등에 따른 지원방안 마련 대책 등이 골자다.

확대 및 기존 대책으로는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생활방역 시범자활사업)’, ‘서동이장학회 장학사업 조기 추진’, ‘관내 청소년 대상 4차산업 특성화 프로그램 무료 제공’, ‘서로e음 혜택+서구 사용자 추가 캐시백 지원’,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사업’, ‘중소기업 청년고용 지원사업’, ‘공동주택관리 보조금 지원사업 조기 집행’, ‘2020년도 도로점용료 감액 지원’ 등 일자리 확대와 지원금 확대, 세금 감면, 조기 집행 관련 방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서구 경제 위기 대응 TF팀은 신규 및 확대 대책들에 대해 실현 가능성과 비용 대비 효과, 신속 추진 가능 여부 등을 신중히 검토해 우선순위 대책부터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대책들에 대해서는 주민수혜 체감도가 높은 대책들의 신속 집행으로 빠른 경기회복을 꾀해 나갈 방침이다.

TF팀 단장을 맡은 양찬석 서구 경제교통국장은 “세부계획 수립과 예산 반영 등을 통해 발굴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함은 물론, 코로나19의 산발적 재확산 상황 및 관련 정책 변화 등에 따른 추가 신규대책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 세계 동시다발적인 경제 위기로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욱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예산에 준하는 대책 마련보다, 위기 대응을 우선하는 과감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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