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청소년들이 소형마스크 공급량이 적어 마스크 구비가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십시일반 힘을 모아 연신 화제다. 안산시청소년재단(이사장 윤화섭) 상록청소년수련관에서는 안산시 청소년 100명과 함께 비대면 자원봉사 「슬기로운 봉사활동」을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실시하였다. 

「슬기로운 봉사활동」은 소형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어린이들을 위해 기획된 봉사활동으로 상록청소년수련관 자치기구 참여청소년 40명과 일반 청소년 자원봉사자 60명이 함께 모여 소형 면 마스크를 제작하여 관내 어린이집에 기부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이번 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며, 자원봉사 소양교육 및 마스크 만드는 법은 상록청소년수련관에서 직접 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를 통해 배포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에게 마스크 제작 키트를 전달 시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방식을 이용하여 수령하게 하였으며, 각자 가정에서 마스크 제작 후, 완성품을 수련관으로 반납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반납 시 자원봉사자들이 한 번에 수련관에 몰리지 않도록 수령기간을 2주로 넉넉히 하여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자원봉사에 참가한 한 청소년은 “평소에 접해보지 못했던 손바느질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내가 직접 제작한 마스크가 소형마스크가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만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자원봉사를 주관한 상록청소년수련관 정병국 관장은 “비대면 자원봉사를 처음 도입하여 봉사활동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성실히 일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이는 모두 기우였다.”라며 “제작된 마스크만 보더라도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우리 안산시 청소년들의 진실된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자원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관내에서 상록청소년수련관의 이같은 비대면 봉사활동에 대해 ‘매우 성공적’이었다라는 호평이 끊이질 않았으며, 이에 안산시청소년재단 김희삼 대표이사는 “슬기로운 봉사활동과 같이 대면활동을 전격 비대면화하여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청소년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송준섭 기자


 

저작권자 © 수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