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의 휴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코로나19로 공연장을 자유로이 찾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제389회 정기연주회 <비발디부터 모차르트까지>를 온라인 중계한다. 7월 17일(금) 오후 7시30분에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인천문화예술회관 유튜브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본 공연은 <비발디부터 모차르트까지>라는 제목 그대로 바로크시대부터 고전시대 전성기까지의 음악사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다. 각 시대별 대표작곡가의 작품을 선곡하여 음악 스타일의 변화를 보여준다.

창의적인 프로그래밍 감각과 현대음악에 대한 탁월한 재능을 지녔다고 평가받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최수열이 객원지휘로 나선다. 인천시향과는 첫 번째 만남이다.

첫 곡은 우리에게 익숙한 작곡가 비발디의 심포니아 C장조이다. 현악기와 통주저음을 위해 작곡된 곡으로 빠른 템포와 느린 템보, 큰 소리와 작은 소리의 대조가 두드러져 듣는 이로 하여금 극적인 감정을 이끌어 내는 곡이다.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 재학 중인 배재희가 쳄발로를 연주한다.

뒤이어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 C장조를 연주한다. 이 곡은 200년 가까이 귀족의 문서창고,  도서관에서 동면하다 1961년 체코의 음악학자 풀케르트가 프라하 국립박물관에서 하이든 당대의 필사 파트보(합주나 합창을 할 때, 악기별 또는 성부별로 표시된 악보)를 발견하면서부터 세상에 소개 되었다. 하이든 특유의 경쾌한 악상과 고풍스런 매력이 잘 살아있어 애호가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첼로 협주곡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줄리아드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며 2006년 헝가리 다비드 포퍼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1위를 하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린 제임스 김이 협연한다. 이 곡은 그가 보유한 많은 레퍼토리 중 손꼽히는 곡으로 호방한 첼로 소리가 하늘로 비상하는 듯 한 인상을 줄 것이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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