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영화제에 돌입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코로나 19"로 고통을 받고있는 사회에 위로가 되고 희망을 갖을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을 희망한다.

안전을 최대의 우선순위로 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사무국은 영화제 기간중 영화를 상영하는 CGV소풍관의 8개관에서 철저한 거리두기를 통하여 전체좌석의 30%정도만을 사용할 계획이다.

모든 관객은 Q마크를 통한 전자출입은 물론 전신소독을 통한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BIFAN측은 언론사를 위시하여 불필요한 혼란을 갖어올 우려가있는 많은 관계자들에 대한 무단출입을 억제하는한편 방역에 더욱 만전을 기하여 영화제 기간동안은 물론 이후에도 코로나 19의 발병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인다.

비록 "코로나 19"가 전세계에서 유행하여 프랑스 칸영화제,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가 연기되었다가 결국 취소되었고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와 "전주국제영화제"와 "무주영화제" 등이 오프라인 상영을 포기하고 영화제를 온라인 상영으로 영화제를 변경하여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는 결과를 얻었다.

수차에 걸쳐 개최예정일을 연장한 후 결국 전면적인 온라인 상영으로 대체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체 영화제 출품작180편 가운데 겨우 50%를 상회하는 97편만을 온라인으로 상영하였으나 (한국영화 53편, 외국영화44편) 이를 구입한 온라인 관객은 6일간의 영화제 전체(5월28일~ 6월6일) 기간동안 단지7,048명의 유료티케팅이 이루어져 2019년 영화제의 관람객 85,900명을 기록한 영화제사무국을 맥빠지게 하였다.

영화제사무국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은 일평균 400~500여명의 관람객은 영화제 사무국은 물론 전주시 전체를 경악하게 한 기록으로 남아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개최를 두고 예산의 낭비라고 비난하거나 또다른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의 시각으로 보는 것은 인식의 편협함이나 과도한 불안감의 표현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발레및 뮤지컬 공연의 격감 원인은 "코로나 19" 방역에 대한 우려가 아니라 격자좌석배치로 인한 관객수 감소로 상당한 수의 좌석수 부족이 원인이 되어 대규모의 입장수익의 감소는 필연적인 대규모 적자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공연기획자로 하여금 공연취소를 결정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상업적 관점의 압력이 미미한 영화제는 관객의 거리유지, 좌석의 격리,샤워소독, 열체크를 통한 입장관객에 대한 철저한 방역이 가능하여 안전한 영화제의 개최가 가능하다.

BIFAN 사무국은 영화상영관을 CGV소풍관 8개관에서 집중 상영함으로 방역에 만전을 기할수 있다고 자신한다.

부천국제영화제 배장수 부집행위원장은 "오프라인 극장 상영은 좌석 점유율이 전체 좌석의 33%수준에 불과하다"며 "좌석배치 역시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고 모든 입장객의 전신소독은 물론 전자출입명부 및 모바일 자가문진 등을 통하여 대면접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역대책은 안전 영화제를 보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백화점뒤의 먹자골목에서 만나는 젊은 세대들은 이구동성으로 영화제의 오프라인 상영을 환영하고 있었으나 형편없이 적은 티켓수에 대하여 사정은 이해하지만 관객의 제한으로 티켓구매의 어려움에는 크게 불만을 나타내었다.

많은 수의 젊은이들은 왓챠의 관람료(장편 5,000원, 단편 1,000원)에는 별 감흥을 나타내지 않아 이들 역시 온라인 관람에는 흥미를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기대반 우려반 속에서 개최되어 모든 영화가 오프라인으로 상영되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평창국제평화영화제"(6월18일~ 23일)는 6일간 개최되었으나 단 한건의 확진자도 나타나지 않았다.

영화제 기간동안 영화를 관람한 관객의 수는 4760명으로 전체 좌석 7556석 중에서 63%가 들어차 흥행 면에서도 성공했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 첫 무관중 영화제로 온라인상영을 주창해 주목을 끌었던 전주국제영화제는 온라인 상영의 참패를 인정하고 오히려 8월초에 오프라인으로 장기상영을 결정하였다.

이제 온-오프라인을 병행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2020년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코로나 19"의 역경을 이기려는 글로벌사회에서"세계의 마음이 부천에 모이는" 성공적인 안전영화제가 되어 향후의 모든 행사의 모델이 되고 팬데믹 이후의 새로운 형태의 예술활동을 제시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BIFAN은 매년 15만여명의 관객이 찾는 대규모 영화제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금년에는 상영관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병행하여 진행한다.

우리나라는 정부와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코로나 19"에 의연히 대처하였고 지혜로운 국민의 협조로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국가로 인식되어 한국의 방역사례가 타국가의 모범이 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국이 얼마간의 리스크를 갖고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은 국제적으로도 설득력이 있을 것이고 우리가 새롭게 제안하는 것이 문화적 축제의 성격을 갖는 영화제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임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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