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이 곁을 찾아간다.

부천문화재단은 올 상반기 진행한 랜선문화배달에 이어 공연, 영화, 1인 미디어 등 이달부터 안전을 강조한 각종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엮은 ‘랜선문화배달 2탄’을 공개한다. 

 

▣ 무대는 계속된다··· 조심스레 일상 잇는 즐거움랜선 중심 공연·영화로 안방 찾아
 
재단은 ▲소공연장 프로젝트 ‘흙당충전소’(7.16.~7.18.) ▲기획공연 공:감 ‘옥상 위 달빛이 머무는 자리’(~10.5.) ▲판타스틱큐브 온택트 인디시네마(7.29.~11.25.) 등 랜선 중심의 공연과 영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소공연장 프로젝트 ‘흙당충전소’는 공연에 목마른 이들을 위해 네이버TV와 유튜브,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7월 16일(목)부터 18일(금)까지 3일 간 열린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경기권에서 최초 진행되는 현장공연은 객석 거리두기, 공연장 방역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력한 안전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될 계획이다. 출연팀은 ▲모던록 인디밴드 ‘호아’(7.16. 오후8시) ▲크로스오버 퓨전밴드 ‘두번째달’(7.17. 오후8시) ▲창작국악그룹 ‘상자루’(7.18. 오후5시) 등이다. 또 지난해 부천신인문학상 수상자 유미정 작가가 각 공연의 특색을 담아 시를 짓고 음악과 시가 어우러진 색다른 공연으로 준비 중이다. 

기획공연 ‘옥상 위 달빛이 머무는 자리’는 카카오TV, 유튜브를 통해 10월 5일까지 공개한다. 기획공연 공:감은 그간 부천 곳곳 공연장을 통해 해마다 관객과 만났으나 올해 비대면 공연서비스로 전환, 안방에서도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부천 연극단체 ‘얘기씨어터컴퍼니’의 창단 20주년 기념 제작 공연으로 한 편의 작품을 온라인 이용자 특성에 맞춰 웹드라마 형식으로 6부작에 나눠 올렸다. 아나운서 출신 오정연 씨와 KBS 프로그램 ‘살림남’을 통해 연기 준비 과정을 공개한 연예인 김승현 씨 등이 출연한다.

경인권 최초의 독립영화전용관 판타스틱큐브의 ‘온택트 인디시네마’는 오는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엄선한 독립영화를 카카오TV를 통해 보는 온라인 상영회다. 현재 예정된 상영 프로그램은 ▲오렌지필름 여성감독전1: 최아름 감독전(7.29.) ▲오렌지필름 여성감독전2: 김현정 감독전(8.26.) ▲서울독립영화제 인디피크닉: 세상의 모든 그녀들(9.30.) 등이며, 10월과 11월은 상영작을 선정 중이다.

이밖에도 재단은 지역 공연예술단체를 지원하는 ‘부천공연창작소’를 통해 지난해부터 극단봄과 극단예터의 연극 창작을 돕고 온라인을 통해 대중과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부천마을미디어 참여팀 부천오원소와 부천FC 루키즈
부천마을미디어 참여팀 부천오원소와 부천FC 루키즈

 

▣ 수어로 영화읽기, 사연으로 곡 창작, 거리두기 캠핑 등 시민 기획 유튜브, 라디오, 방송 다채

재단은 시민 직접 기획·제작에 참여하는 미디어 사업 ▲미디어 창작소 ▲부천마을미디어 등을 운영하고 유튜브, 팟캐스트, 방송국 등을 통해 콘텐츠를 상시 공개한다. 

1인 미디어 ‘미디어 창작소’의 올해 활동팀은 총 10곳이다. 이달부터 유튜브 각 개인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콘텐츠 공개를 시작한 이들 팀은 각각 ▲수어로 영화 소개하는 ‘모누씨’(MONU.C) ▲사연으로 창작곡 발표하는 ‘프리드만 우사세’ ▲캠핑과 여행 콘텐츠 ‘빵이네TV’ ▲여행과 수채화를 결합한 ‘트래블 아트’(Travel art) ▲부천 예술팀 거문고자리의 ‘슬기로운 국악생활’ 등 다양하다. 

올해 5년차를 맞은 ‘부천마을미디어’도 단체 9곳과 함께 부천시민미디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라디오, 영상 등을 공개 중이다. 올해 콘텐츠는 ▲부천FC 대학생 마케터 ‘부천FC루키즈’ ▲부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이야기 담은 ‘부천사람들’ ▲부천 아빠 육아이야기 ‘주간F4 아육스(아빠들의 육아 스토리)’ ▲무대·조명디자이너, 배우 엄마의 공연정보 ‘키즈공연탐험대’ 등 청년부터 노년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기획부터 제작, 진행까지 맡는다.

판타지아극장 방역 장면
판타지아극장 방역 장면

 

▣ 문화 속 거리두기로 여는 새로운 문화생활어린이 공연 ‘부천어린이세상’, 부천 생활문화 ‘다락’

재단은 안전에 만전을 기한 ▲부천어린이세상(7.31.~8.2.) ▲다락(多樂)(8.21.~8.23.) 등을 준비한다. 

매 여름철 어린이 공연을 소재로 열리는 ‘부천어린이세상’은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문화생활에 갈증을 느끼는 이들이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거리두기 객석제로 공연 좌석 수도 대폭 줄이고 전시 등도 소규모 인원을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또 상시 방역 등 관련 지침을 강도 높게 준수하며 개최할 예정이다.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열리며 올해 주제는 ‘환경’이다.

생활문화를 즐기는 부천시민들이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제6회 ‘다락’도 ‘문화 속 거리두기’를 내세워 온라인과 부천 곳곳 현장 콘텐츠를 복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이 축제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축제추진단의 온라인 화상 발대식 등 진행 과정부터 온라인을 적극 도입해 안전 속에서 축제를 준비해나가고 있다. 


▣ “문화예술로 시민 곁 다가갑니다”방역, 매뉴얼 제작, 스마트 근무 등 문화예술 지속 노력

재단 운영의 문화공간들도 코로나19 대비 매뉴얼 마련, 정기적인 방역, 최상의 무대기술 서비스 제공과 안전공연장 구축을 위한 점검 조치, 시민회관 출입문 향균필터 시공 등 공간 개방에 대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있다.

재단은 화상회의와 재택근무 시스템도 도입했다. 각 사업 추진 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심사나 간담회 등을 진행하고 문화예술 지원과 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재택근무를 들이는 등 문화예술로 시민 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나가고 있다.


/임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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