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했던 어린이공원이 복합적 힐링공간으로 하반기 변신을 예고했다.

안양시는 총 사업비 11억천여만원을 들여 석수어린이공원 등 3개소 어린이공원 정비공사를 오는 11월까지 단계적으로 완료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이 6월말 착공해 10월 말 마무리 예정인 석수어린이공원이다.

성장기 아이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정서적 안정감과 창의력 발달을 도모할 수 있는 생태놀이터 공간으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석수초등학교 후문(만안구 석수3동 790) 일대 3,260㎡면적에서 새롭게 모습을 나타낼 예정이다.

약 4억3천만원이 투입되는 가운데 나무더미를 활용한 2종 4개소의 생태시설과 데크쉼터 등 5종 25개소의 휴게시설이 들어선다.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을 짚라인놀이대가 설치되며, 바닥은 안전한 투수블럭으로 포장된다.

공원주변 곳곳은 조경수목이 장식한다. 야외운동기구와 파고라, 목재를 활용한 놀이기구 등도 설치되는 등 가족단위로도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으로 탈바꿈할 것이 기대된다.

면적은 작지만 9월말 정비가 끝나는 관양2동 한미어린이공원 아이누리놀이터(관양2동 1478번지)과 11월말이 완료예정인 부안어린이공원(부림동 1588-4)도 어린이 창의공간은 물론, 복합적 휴식공간으로 모자람이 없다.

소리놀이시설과 물놀이수로가 부안어린이공원과 아동중심인 한미어린이공원 역시 다양한 놀이기구와 조경수목, 벤치 등이 곳곳에 설치돼 지역주민들에게는 안락한 쉼터가 될 전망이다.

시는 앞서 6월 민백어린이공원(귀인동)과 신촌어린이공원(신촌동)을 리모델링해 제공한 바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어린이공원은 이제 지역주민을 비롯한 일반인들도 즐겨 찾는 복합적 휴식공간으로 변모해야 한다며, 노후 어린이공원 정비를 계속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남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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