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윤화섭)가 수소 시범도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분야별 전문기관과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안산시 출자법인인 안산도시개발㈜, 한전KPS㈜와의 수소 시범도시 사업 위·수탁계약 체결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안산도시개발㈜는 기본계획 수립, 수소추출기, 수소연료전지, 수소배관, 수소통합운영센터 구축 등 기본요소 분야 업무를 수행한다

한전KPS㈜는 시화호조력발전소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수소생산 실증,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타당성 검토 등 특화요소 분야를 수행하게 된다.

시 출자법인과 공기업인 두 기업은 사업 초기단계부터 사업완료까지 일관성 및 전문성을 확보해 책임 있는 사업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안산도시개발㈜는 집단에너지 사업뿐만 아니라 대부에너지타운, 수소충전소 구축 등 안산시 에너지관련 시책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수소 시범도시 사업을 수행할 전문기업으로 낙점됐다.

이와 함께 한전KPS㈜는 발전플랜트,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 EPC 수행 등 에너지·발전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이번 수소시범도시 사업의 특화요소인 시화호조력발전소와 연계한 수전해 실증 및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타당성 확보 등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22년까지 위·수탁계약을 통해 수소 시범도시 사업의 기본계획, 설계, 시공 등 사업전반 업무를 수탁사업자에게 위탁하며, 사업 추진에 수반되는 위탁사업비를 지급하게 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수소시범도시 사업은 최초의 국가 프로젝트로, 계획·설계·시공·운영 단계에서 검증·관리 할 수 있는 조정자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전문 인력과 조직을 갖춘 공기업과 함께 사업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선도적인 수소시범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소시범도시는 2022년까지 국·도비 189억 원을 포함한 총 29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수소 생산부터 이송, 활용까지 전 주기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며, 안산시는 올 12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1년 1월 시설공사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송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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