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동안 열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봄 축제’가 5만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며 대성황을 이뤘다. 

(재)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따르면 4일~6일 3일간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열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봄 축제’가 국내 최정상급 넌버벌 공연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가정의 달 황금연휴를 맞아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연휴 첫날인 4일 1만2천700여명, 5일 어린이날 2만8천400여명이 다녀갔다. 엑스포측은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2시 현재 방문객을 9천여 명으로 집계 했으며, 3일간 경주엑스포공원을 방문한 관광객은 5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주타워 앞 특설무대에서 마련된 넌버벌 페스티벌에는 난타, 드럼캣, 셰프, 사춤2, 페인터즈, 플라잉 등 국내 최고팀이 공연을 선보였고 대사 없는 다양한 몸짓의 넌버벌 공연에 관람객들의 웃음이 넘쳐났다. 신라 고취대 의식행사와 포항예술고 학생들의 뮤지컬, 밴드, 무용 공연에도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넌버벌 페스티벌은 경주엑스포가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기획한 이후 4년만에 업그레이드해 선보이는 행사로 호응이 더욱 뜨거웠다. 

페이스페인팅, 타로 운세, 로켓펌프 발사, 민속놀이, 물총놀이 등 체험놀이터에는 어린이 관람객들이 줄을 섰고 엑스포 공원 곳곳의 다채로운 포토존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봄날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100점을 선정하는 포토콘테스트 ‘엑스포 포토존을 찾아라’ 참여열기도 뜨거웠다. 많은 관람객들이 경주엑스포 봄 축제 포스터나 엑스포 홈페이지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어와 경주타워에 무료 입장하기도 했다. 

부산에서 온 최호연(36)씨는 “아이들과 어른 모두 즐거운 놀거리는 많지 않은데, 경주엑스포에서는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아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재찬(45·경주시 황성동)씨는 “아이들과 함께 유쾌하고 신나는 공연을 보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로 관람객이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꾸몄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기쁘다”며 “올해는 계절별로 특성화된 알찬 프로그램을 기획해 관광객들의 즐길거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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