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가 국무조정실 주관 생활SOC 복합화사업에 최종 선정돼 16억 4천여 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18일 구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지난 17일 ‘2021년 생활SOC 복합화사업’ 149개를 선정·발표했으며, 남동구는 공모 신청한 2건의 사업이 모두 선정됐다.

이를 통해 구가 확보한 국비는 간석4동 복합청사 신축 1억1천200만 원, 만수5동 복합청사 신축 15억3천200만 원 등 모두 16억4천여 만 원이다.

생활SOC는 도로·철도 등과 달리 보육·의료·복지·문화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사회기반시설을 의미하며, 정부는 지역주민의 생활 편의와 지자체 예산 확보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복수의 SOC시설을 단일부지에 연계·공급하는 복합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는 기존 신축 계획이 추진 중인 간석4동 복합청사와 만수5동 복합청사에 문화·복지 등의 SOC시설을 포함하는 안을 신청했다.

 오는 12월 착공해 2022년 준공 예정인 간석4동 복합청사는 지역 주민의 침체된 커뮤니티를 복원하고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작은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주민체육시설, 주민카페 등 문화시설을 조성한다.

만수5동 복합청사의 경우 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 주거지 주차장 등의 재원을 확보해 지상 5층 규모의 지역 문화 거점으로 2022년 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들 청사는 건축된 지 30여 년 경과해 노후화하면서 늘어나는 행정 수요에 걸맞은 시설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구는 이번 복합화사업 선정을 통해 질 높은 행정 서비스 제공은 물론 지역 주민이 소통하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거점을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각 동의 복합청사는 단순히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가 아닌 주민들이 자유롭게 어울리고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주민 편의와 문화 향유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배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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