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곳곳에 문화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음악사랑방을 만드는 겁니다. 좋은 소리 만들어서 여러 사람들한테 들려주는 게 내 보람이고 희망이죠.”(수제 턴테이블 제작 류진곤 명장)

“바쁘게 살다보면 애가 들어선다 해서 생선가게를 시작했어요. 그때 낳은 소영이가 이제 31살이에요.(중략) 희망이라는 단어. 우리 서로 희망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잖아요. 같이 힘내서 코로나 이겨내고 열심히 살아야지.”(소영이네 생선가게 주인 김순덕 씨)

“다함께 살아가는 우리라는 뜻에서 ‘다울’이라고 지었어요.(중략) 발달장애인의 삶은 미완성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가 함께 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약간은 보완이 되지 않을까요? 보완돼가는 미완성이면 좋겠다 싶어요.”(발달장애인 자립시설 두리하나 다울 김미희 대표)

구로구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희망 릴레이 인터뷰’의 한 대목이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희망 릴레이 인터뷰’를 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희망 릴레이 인터뷰’는 구로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 9편이 영상으로 제작됐다. 

40여 년간 수제 턴테이블을 제작하고 있는 류진곤 명장, 2대째 생선가게를 지키고 있는 ‘소영이네 생선가게’ 주인 김순덕 씨, 발달장애인들이 빵을 만들며 자립 의지를 키워나가는 ‘두리하나 다울’ 김미희 대표, 독립운동가의 후손이자 50년 넘게 구로에 거주하며 한국 근현대사를 몸소 체험한 홍석남 씨, 구로소방서 소방관, 지역예술가와 청년창업가 등의 진솔한 목소리가 담겨있다.    

인터뷰 영상은 ‘구로 G페스티벌’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매주 1~2편 업로드 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코로나 어려움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가 주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에 지친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임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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