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배성렬 기자] 인천시 미추홀구는 지난 18일 관내 초·중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마을자원 탐방을 실시했다.

이번 탐방에는 ‘2019 마을교육공동체 교사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는 교사 등 28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미추홀구와 남부교육지원청이 마을교육공동체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시작한 '교사 아카데미’는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마을교육활동가 아카데미’의 주요내용을 관내 교사에게도 공유해 민·관·학 거버넌스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23일부터 시작된 아카데미는 총 5회로, 인천 마을교육 사례를 중심으로 마을교육공동체에 관심 있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운영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빈집은행을 시작으로 숭의평화시장,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노적산 호미마을 등 마을자원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도심 빈집을 청년기업에게 무상분양하는 빈집은행 사례 중 버섯농장과 숭의평화시장에서 온마을학교를 운영하는 ‘다락’과 ‘비앙갤러리’의 마을강사와 함께 마을교육에 관한 이야기 등을 듣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교사는 "이번 탐방을 통해 우리 동네 마을자원의 공간적·교육적 가치 등을 알게 됐고 이를 계기로 학교 주변 마을자원 활용방안에 더욱 관심을 가져 학생들의 교육과정에 연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이번 탐방이 미추홀구 구석구석의 물적·인적자원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단순히 마을에서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이 아닌 학교와 지역사회의 진정한 협력이 필요한 마을교육공동체 문화조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거듭나 줄 것”을 당부했다.

구는 이번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마을교육활동가와 교사, 공무원이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 연구모임을 운영해 학교교육과정과 마을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연구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고, 하반기에도 제2기 교사아카데미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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