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경섭 기자] 동대문구가 독거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문화 프로그램이자 소통의 공간인 ‘우리동네 사랑방’을 오는 6월부터 운영한다.

서울시 고독사 예방 공모사업인 ‘아름다운 동행’에 선정된 ‘우리동네 사랑방’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독거 어르신의 사회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증진시키고자 마련됐다.

‘우리동네 사랑방’은 총 340여 명을 대상으로 6월부터 12월까지 12회차에 거쳐 운영된다. 교육 차수별로 20~30명의 어르신이 2주 동안 7회에 거쳐 원예교실, 건강체조, 웃음치료, 웰다잉 교육, 반찬만들기, 야외체험활동 등의 교육을 받는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교육장까지 차량 이동 서비스도 지원한다.

구는 교육 종료 후에도 전화를 통한 말벗 대화상대, 정기적인 방문, 청소 관리, 사후 장례지원 서비스 등을 통해 대상자들의 생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65세 이상의 지역 독거 어르신이면 ‘우리동네 사랑방’에 참여 신청할 수 있다. 참여 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청 노인청소년과 또는 사업수행기관인 사단법인 한국장례복지협회를 통해 할 수 있다.

구는 개별 신청자뿐만 아니라 주민센터 및 복지관에서 추천받은 교육 희망자 중 인지능력 및 활동능력이 가능한 노인, 취약계층 등을 고려해 최종 참여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가족, 이웃과 관계가 단절돼 위기에 놓인 독거 어르신들이 이번 프로그램에서 문화체험활동 및 소통을 하며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독거 가구가 사회로부터 고립되지 않도록 잘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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