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14일(토) 오전 10시 한국외국어대학교 오바마홀에서 동대문구 소재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 자녀를 둔 부모 약 200명 대상으로 성건강 토크콘서트 ‘학부모를 위한 성대한 클래스 자(自)유로(Uro)움(이하 성대한 클래스)’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증가하는 청소년 성문제 및 성건강의 문제점을 인식시키기 위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올바른 성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지난해 진행됐던 성대한클래스는 남자 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주제로 친숙한 방송인, 성교육 전문가가 주체적인 성의식과 성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학부모와 자녀의 소통문제 해결책을 제공함으로써 가정 내 성건강 교육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날 강연은 김환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총 3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 연자로 이승주 가톨릭의대 비뇨의학과 교수가 나서 ‘청소년 자녀들의 성(性)장 이해’를 주제로 생활 속에서 자녀들의 성건강을 관리하는 법과 주요 성질환 증상 및 예방법을 전했다. 2부에서는 (사)푸른아우성 이충민 강사가 디지털 시대 자녀와 평소 소통하는 방법, 자녀와 성에 대해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소통전문가로 알려진 김창옥 강사가 ‘부부 간 그리고 자녀간의 건강한 소통’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이날 축사에 나선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작년에 이어 서울대 보건대학원(김수연 책임연구원)과 세계적인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MSD의 한국 지사인 한국MSD(대표이사 케빈 피터스), 동대문구가 민-관-학 협력으로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에게 건전한 인성 함양과 성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자녀 양육에서 부부간의 소통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다. 이번 교육을 통해 학부모들이 부부는 물론 사춘기 자녀와도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감염 예방을 위해 행사장 내 방역소독을 철저히 하고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명부 작성,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

/양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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