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시작되는 11월 모두가 움츠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자칫 활동이 소홀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지역 환경정화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는 군인들이 있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파주시 제2기갑여단 소속 군인들이 사비를 털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주민위해 방역용 마스크를 기탁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파주시는 제2기갑여단 노대균 상사, 이은재 상사, 이준천 중사, 이재우 중사, 송정훈 하사가 마스크 구매가 어렵고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KF94 마스크 1천매를 파주시에 기탁했다.

노대균 상사는 "고등학생때 부터 봉사활동을 하였고 군에 와서도  수시로 봉사를 하였지만 복지 시스템을 잘 몰라 혼자 봉사를 하다가 경기 보훈지청 담당자를 찾아 2016년부터 파주 PJ청년봉사단을 만들고 후배 군인과 함께 본격적인 봉사를 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요즘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봉사활동이 어려워지자 이번에 나눔을 실천하는 등 솔선수범에 나섰다. 노대균 상사는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울 거란 뉴스를 접하고는 뜻이 있는 전우들끼리 작은 정성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노대균 상사는 "혼자 생활하시는 6.25 참전용사를 찾아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데 연탄봉사, 집청소, 창문등 집 고쳐주기등을 하고있는데, 가슴아픈 일도 있었다." 고 하면서 "지난해 겨울 한 선배님 집에 청소하러 갔을 때 창문틈으로 바람이 들어와 건축 재료를 가지고 다시 찾겠다고 했는데 며칠 후에 동료들과 선배님 집에 갔을 때 이미 돌아가셨을 때 가슴이 많이 아팠다. 그리고 2016년 파주시 이름없는 야산에 낙엽을 이불삼아 산비탈에서 군인 선배님의 유골이 발견하고 얼마나 추었을까 하며 한참을 울기도 했다." 라며 그때를 떠올리며 말을 잊지못했다.

윤상기 금촌1동장은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지역의 젊은 군인들이 이렇게좋은 뜻으로 기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했고 “기탁된 마스크는 경로당 어르신등 소외 계층 이웃들에게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육군제 9사단 30연대 이상의 상사와 양용 상사는 용산골 부대 행정보급관으로 늘 바쁜가운데 야간에는 두원공대 보육복지과를 다니며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이상사와 양상사는 평소 지역사회 웃 어른을 공경하고 예의가 바른 군인으로 파주시관내 장애인시설과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노후 전열기 점검 및 교체 겨울철 연탄봉사·김장봉사를 하였다.

이외도 간부들의 자발적인 성금을 모아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도 하였다. 월롱면 박준태 면장은 " 평소 이장을 통해 두분의 선행을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다." 라고 말하면서 "특히 우리지역의 저 소득층 지역주민을 위해서 헌신 봉사하시는 모습에 깊이 감사드립다.특히 시골 마을 일수록 복지의 사각지대가 생길수 있는데 이렇게 지속적으로 찾아와 봉사를 해 주시니 그야말로 우리 사회가 필요한 참 군인이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말 했다.

인터뷰를 하던 그날도 이상의 상사와 양용 상사는 평소 봉사를 다니던 요양원에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위해서 사비를 들여 수면 양말과 이가 없으셔서 음식을 제대로 잡수지 못하시는 어르신을 위해 30인분의 바나나와 잘게 갈은 소고기를 사다 드렸다.

이상의 상사는 " 저는 어릴적부터 외 할머니 손에서 자라서 그런지 할머니들만 보면 괞히 눈물이 난다." 면서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찾아뵙겠다."고 말 했다.

이 부대의 김승훈 연대장은 " 참으로 훌륭한 군인들 입니다. 이렇게 함께 한 부대에서 근무한다는 것 자체가 저로서는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꼭 봉사를 같이 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연우 기자
 

 

 

저작권자 © 수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