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공유’를 배우고 체험하는 공유축제 ‘지속가능성동 공유위크’를 개최한다.

성동공유센터와 다목적 문화공간 ‘다락옥수’, 새활용플라자에서 함께하는 이번 공유위크는 다양한 이벤트로 공유활동의 의미와 가능성을 주민들이 직접 체험해보고 일상생활 속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이번 행사는 접근성이 높고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온라인 행사와 몸으로 체험하는 오프라인 행사 두가지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공품명품 온라인 자선경매’다. 자신이 가진 물품을 기부하고 자선경매를 통한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행사로 전면 온라인 경매로 진행된다. 주민 누구나 참가금액 2만원을 내면 물품 기부와 낙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자에게는 참여 방법 안내 및 경매 참여를 위한 번호판 등으로 구성된 키트를 집으로 배달해 준다. 행사 당일인 26일 온라인 줌(Zoom) 영상회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경매참여가 가능하며 수익금은 성동구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방한물품 구매에 사용한다.

아울러, 재활용 분리배출 인증샷을 찍은 후 개인 SNS에 친구 3명을 태그해 공유하는 릴레이 공유캠페인 ‘슬기로운 재활용 분리배출’ 을 행사기간 내내 진행하며, 23일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소개하는 온라인 공유토크와 24일 EM체험단의 온라인 소통 타임이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다.

오프라인 체험행사도 다양하다. 23일과 25일 3일간은 EM발효액 강좌, 생활요가, 캘리그라피 등 공유 강좌 프로그램과 자원순환과 연계한 택배상자로 액자만들기, 고체샴푸 만들기 체험프로그램 등 총 9개의 오프라인 행사를 운영한다. 강좌 당 최대 참여인원은 8명으로 제한하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읽고 보지 않는 책을 성동공유센터 공유서가에서 보관중인 도서와 교환해 공유하는 ‘우리집도서관 책공유’ 도 행사기간 동안 진행된다.  

다양한 강좌와 참여형 프로그램의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은 성동공유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공유축제를 통해 소비 중심의 생활에서 벗어나 서로가 함께 나누며, 동시에 환경과 공동체를 함께 회복할 수 있는 공유활동이 성동구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양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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