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추진에 나선다.

이번 겨울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시작되고 만 1년 째 접어드는 본격적인 시기이므로, 그 어느 해보다 꼼꼼하고 철저한 겨울철 종합 대책을 마련에 힘을 쏟았다. 기본적인 분야 이외에도 코로나19 장기전에 따라 달라지는 대책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며 특히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상체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파에 취약한 소외 계층의 마음까지 살피는 따뜻한 행정구현에 앞장선다.

먼저 구는 4개월 간 안전하고 훈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보건위생 대책 △한파대책 △제설대책 △안전사고 예방대책 △구민편의 대책 등 총 5개 분야에 대한 종합대책과 분야별 별도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코로나19 최전성에 있는 성동구보건의 경우는 진료 대책반을 상시 운영하고, 감염병 대응 총괄 인원수를 기존 1명에서 올해는 14명으로 대폭 늘려 비상체계 유지에 박차를 가한다. 코로나19외에도 월동 모기 및 조류인플루엔자 질환 예방 등 각종 겨울철 질환예방을 위해 응급의료 대응체계 마련하고 보건소 업무를 9개로 세분화해 다방면의 철저한 대비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더욱 추워진 어려운 이웃들의 맞춤형 지원도 놓치지 않는다. 먼저 이번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품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추어 QR코드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모금을 진행하며, 취약계층 150가구 대상으로 ‘심리방역서비스’와 ‘엄지척 세탁사업단’의 묵은 겨울이불 빨래서비스, 독거 어르신 도시락 및 밑반찬 배달 등을 실시한다. 또한 평소 하루에 한 끼 지원했던 무료 급식은 겨울철에는 식사 한 끼를 추가로 지원하며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이면서 노인·영유아·장애인 가족을 포함한 가구의 동절기 난방비 부담경감을 위해 총 3,100여 가구에 전기나 도시가스 등 난방 에너지원을 선택적으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바우처를 가구원수를 고려해 차등 지급한다.

아울러 1인 위기가구 총 3,455명을 위해 대상자가 1~10일 이내 휴대폰 수·발신 내역이 없으면 각 동별 우리동네주무관과 복지통장이 전화연락을 하고 가정에 직접 방문해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는 ‘함께해요! 안부확인 서비스’도 실시한다.

폭설 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 신속한 초동 제설작업 준비와 함께 초등학교 앞 등 통학로 열선설치를 확대하고 ‘찾아가는 어린이 제설 개그 공연’을 21개 초등학교에서 진행해 폭설에 대비한 행동요령 등을 교육한다. 작년 4개교 시행으로 큰 호응을 얻어 올해 21개교로 확대 시행하며 12월 4일까지 열리는 이번 공연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주요 공사장, 도로시설물, 다중이용시설 등 겨울철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작년보다 직원 수를 늘리고 진화장비 50여대를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겨울은 예년과 달리 본격적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했다”며 “각 분야별 세부계획을 철저히 시행해 주민 불편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모두가 따듯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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