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선 처음으로 평택시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청년키움식당이 들어선다. 

청년키움식당 평택점은 지역 농민과 도시민을 잇는 로컬푸드 레스토랑 창업을 중점 지원한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끄는 모범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8일 평택시로컬푸드재단(이사장 김준규)은 한국식문화디자인협회(회장 이수연)과 함께 최근 농식품부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서 공모한 2021년도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신규 시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평택시로컬푸드재단과 한국식문화디자인협회는 이에 따라 올 3월 평택시 용이동 용죽지구에 청년키움식당 평택점을 개설하고 지역 고유의 먹거리 맛을 살려서 우리나라 외식관광 문화의 품격을 드높일 젊은 요리연구가 양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기존 청년키움식당들과 달리, 평택시 외식창업인큐베이팅사업은 반경 1km안에 11개의 아파트단지, 2만5,000세대가 밀집한 평택 용죽지구 현장 실습 레스토랑(35평), 그리고 오성면 농업생태공원에 자리 잡은 평택로컬푸드종합센터의 레스토랑(100평)과 요리실습장(30평)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올해 40여 명을 교육할 예정인 평택시로컬푸드재단과 한국식문화디자인협회는 면접과 실기 테스트를 거쳐 모집한 창업팀을 상대로 맛 워크숍과 현장실습, 그리고 슬로푸드 요리사 교육 프로그램을 평택시로컬푸드종합센터와 용죽지구 청년키움식당에서 3개월간 진행할 계획이다.

청년키움식당 평택점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국내 외식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로컬푸드의 저변 확대를 도모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택시로컬푸드재단에 따르면 평택시 식재료 시장은 외식 48%, 가정 38%, 공공급식 6%, 단체급식 8%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공공급식과 더불어 비중이 큰 외식시장 쪽으로도 로컬푸드 공급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 점에서 로컬푸드를 위주로 한 평택시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은 지역 먹거리와 농부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명품 외식문화를 이끌어가는 인재를 길러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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