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4단지)
서울 양천구 목동(4단지)

 

서울시가 국회대로 지하차 목동 지하차도공사 구간에 상부를 덮개공사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지하차도 덮개공사가 아닌 평면화 공사를 강하게 요구하고있어 앞으로 국회대로 지하차도 공사와 관련해 주민의 의사와 반하는 공사로 진행 할 경우, 주민들의 불만으로 공사중단 또는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지난 2019년 서울시는 신월IC부터 목동아파트 4·7단지 사이의 지하차도 공사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가졌었지만, 당시 목동구간의 덮개 설치여부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피해당사자 목동아파트 4·7단지 주민이 아닌 상대적으로 이해관계가 적은 신월동 지역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진행했을 뿐, 민원 이해 당사자인 목동지역 주민 대부분은 공사가 진행 된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던 상황이었다..

지난 2015년에 경인고속도로에서 여의도로 이어지는 제물포터널을 착공하면서 국회대로 지하차도 공사를 덮개공사로 설치하기로 한 바 있으나, 이것은 지하차도 깊이가 얕아서 덮개공사를 하더라도 지상으로 3m 높이의 구조물이 성벽같이 쌓아 올려지므로 단지 주민들 격리와 갈등을 야기시키며 노약자 및 보행자 불편은 물론 기존 도로철거 및 공사 시공시 분진 소음은 물론이요 공사진행시 일시 차량중단 또는 우회도로를 사용하여야함에 교통체증에 의한 대란이 일어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서울시와 목동 아파트단지 주민들의 갈등이 본격화된 것은 양천구청장 및 지역 국회의원, 시, 구의원 등 선출직 주민대표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대로 지하화 사업과 관련하여 홍익병원사거리에서 목동아파트 4·7단지를 지나는 약 1km 구간 공사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부터다.

이날 설명회에서 서울시는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이것도 이해관계가 없는 주민들을 상대로 국회대로 지하화 덮개공사의 평면화는 교통체증 및 공사비용 증가로 어렵다는 일관된 주장을 하는 입장이지만 오히려 주민들이 확인한 바 평면화의 특수공법 기술을 활용하면 비용절감과 교통체증을 주지 않고 시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있음에도 서울시에서 수용하지 않을 경우 해당 주민들은 분노와 반발이 예상된다.

목동 4,7단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공사를 하려면 평면화를 하라는 것이 해당 전체 주민들 의견이다. 그것이 안 된다면 공사 철회를 해야 하는데 굳이 원안을 고집하는 것은 탁상행정의 전형이다”라고 성토했다.

또한 목동아파트 1~14단지 주민들은 새로 선출될 여·야 유력 시장 후보에게 10만 목동아파트 주민들의 여망을 담은 국회대로 목동구간 평면화 요구 서명을 받아 전달할 예정이며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물리적 대응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목동 아파트 단지 곳곳에는 지상 3미터의 덮개 공사를 반대하고 평면화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 ‘덮개' 쌓는 서울시…주민들 "공사 중지 요구"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계기로 수십 년 동안 목동아파트 단지를 남북으로 단절시키며 도심의 흉물로 자리 잡고 있던 '국회대로 목동구간의 방음벽'이 철거되고 이곳 도시미관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하지만, 국회대로 목동구간 1km '복구방식'을 놓고 서울시와 양천구청. 목동주민들 간 입장차이가 커 평면화로 하지 않을 시 공사계획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 양천구 목동아파트단지는 고층과 저층의 적절한 조화, 넓은 공원면적, 아파트단지 간 높은 접근성 때문에 서울시내에서도 설계가 잘된 아파트로 꼽힐 뿐 아니라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시민들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한 가지 흠이 있다면 경인고속도로가 목동 단지를 남북으로 관통하면서 흉물스러운 방음벽(700m)으로 인한 아파트단지가 1~6단지와 7~14단지로 단절돼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양쪽 주민들은 이웃 단지를 목전에 두고도 먼 길로 돌아다니는 불편을 수십 년 동안 감수해왔다.서울시는 국회대로를 지하화로 하고, 지상에 나무를 심어 공원화하는 계획을 마련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졸속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얼핏 보기에 합리적이고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방안처럼 보이지만 이해 당사자인 목동 1~14 APT단지 전체주민들은 서울시의 복개하여 상부를 뚝을 만들게 설계한 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는 안'이라며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서울시 도로계획과에 따르면, 복개지점의 높이가 3미터 가량 불룩하게 튀어나오게 되고 그 위에 60센티미터 정도 흙을 성토해 공원을 조성하는 안이다. 

▶구청장·국회의원·시의원·구의원·구청·주민 모두 서울시案 반대

목동1~14아파트단지 대표는 지난 5일 인터뷰를 통해서 "서울시가 기존 도로에 덮개만 씌워 공사한다는 건데 현재도 방음벽이 미관상 좋지 않아 철거하고 지하화 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성처럼 쌓으려 하니 주민들의 반대에 봉착 됐다"라고 주장한다.그는 또 "지상 3미터 높이에 흙 60센티를 돋워 공원을 조성한다고 하는데 나무는 최소 1~2미터 이상의 흙이 있어야 생육이 가능할 뿐 아니라 뚝으로 쌓아 올리는 공사로 시공할시 일시적으로 차선이 2개나 없어지는 일이 발생 됨으로 일대 교통 체증은 물론 주위 전체적으로 출퇴근 도로가 마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지역의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비롯해 여·야 모든 선출직 공직자들은 주민들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 

▶서울시 "공사기간 우회로 없어 '불룩한 도로' 만들 수밖에

서울시는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공사에 착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기존 안을 바꾸기 어렵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유는 주민 안대로 할 경우 공사비용이 추가로 소요되고 국회대로 반지하도로 굴착을 위해 통행을 통제하면 공사기간 중 우회 소통로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지만 주민들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비용 절감과 교통체증이 오히려 문제가 없고 매연 소음 등 재산상 불이익을 주지 않고 시공하는 공법이 있다는 주장이다.

5일 현재 목동 아파트 단지 곳곳에는 지상 3미터의 덮개 공사를 반대하고 평면화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렸다.예산추가 소요와 교통체증을 우려하는 서울시와 기형적인 도로복구에 반발하는 주민들 간 이견으로 공사는 상당기간 늦어질 전망이다. 

원안대비 비교안_주민용
원안대비 비교안_주민용

 

▣ “3m 높이 덮개 설치 안 된다”… 목동주민들 국회대로 공원화 반발

“완전평면으로 공원화” 요구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을 두고 서울시와 목동 주민들이 대립하고 있다. 서울시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계기로 목동아파트 단지를 단절시켰던 국회대로 목동구간의 방음벽을 철거하고 이 자리에 구릉같이 쌓는 덮개를 설치한 뒤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덮개를 씌우는 대신 완전평면으로 공원화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평면으로 공원을 조성하려면 기존에 있는 지하차도를 제거해야 하는데, 지하차도를 제거하면 차로 수가 줄고, 차로 수가 줄어들면 교통체증이 우려된다”고 말했지만 목동주민들이 확인한 바로는 지하차도 공사 또는 철거 시 교통 체증에 문제가 되지 않고 비용절감과 공사 중 소음 매연 재산상 불이익을 주지 않는 지하터널 공법으로 평면화 시공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탁상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성토하고 있다.  

/기동취재 양경섭·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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