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은 2021년 첫 기획전‘ㅁ이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을 6월 20일(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지금 이 시대의 삶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창조되고, 크고 작은 변화 속에서 변모하여 사물이 새롭게 살아가는 방식에 주목한다. 현대 사회의 ‘사물’이 지닌 특성을 ‘인간’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고찰하여, 일상과 예술의 접점을 새로운 각도에서 발견함으로써 사물에 대한 인식과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인간의 삶과 연결된 다양한 흔적을 담고 있는 이 시대의 사물이 익숙하거나 낯설게 변모하는 사물의 새로운 체계를 경험하고자 했다. 전시 제목은 주어에 특정 단어 대신 ‘ㅁ’를 넣어 자신만의 정의를 담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는 총 11인(팀)의 작가들이 참여해 현대 사회의 ‘사물’과 ‘인간’의 다양한 관계성에 대해 회화, 사진, 설치, 미디어 등의 작품 62점을 통해 이야기한다. 전시는 총 2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졌다. 

1부 ‘익숙하고 낯선’은 본래의 쓰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능과 의미를 지닌 사물을 주목하여 인간의 삶 속에서 사물의 쓸모와 쓰임새를 관찰하고 탐구하여 새로운 의미와 기능을 지닌 익숙하지만 낯선 사물을 만날 수 있다. 

2부 ‘낯설지만 익숙한’은 사물이 지닌 본래의 기능과 쓰임은 사라지고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 일상으로 돌아온 사물에 주목하여 자신을 담고 있던 형태와 사물의 실체는 잃었지만 새로운 방식과 공간을 만나 새롭게 변모한 낯설지만 익숙한 사물을 만날 수 있다. 

전시 관람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미술관 누리집을 통한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일 4회(10시, 12시, 2시 4시), 회당 관람 인원은 40명으로 제한하며, 1인 최대 4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수원시립미술관 김진엽 관장은 “코로나 19로 익숙한 일상이 낯설게, 낯선 것이 익숙하게 변화된 지금의 모습처럼 새롭게 변모한 사물을 통해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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