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경섭 기자] 성동구는 성동소방서와 영상정보를 공유하는 스마트 CCTV 영상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7일 오후 5시 성동소방서 119종합상황실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 4월 성동구와 성동소방서는 상호간 영상정보 공유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기관 간 협력하기로 하였으나 재원마련의 어려움으로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시간을 지체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님을 판단해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결단으로 올해 성동구 재난안전기금 3억 원을 투입, ‘성동구↔성동소방서↔성동경찰서 유관기관 실시간 스마트 CCTV 영상관제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

그동안 화재 및 재난발생 시 소방서는 신고자에 의존해 사건발생을 인지하고 선착대가 도착한 후 사고 규모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구는 국가재난정보시스템 상황전파메신저를 통해 사건을 인지하고 사고 규모에 대해서는 소방서와 유선확인을 통해 파악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사고인지와 현장 규모에 대한 정보 확인 시간이 기관 간 상이해 신속한 대응·수습에 어려움이 있었다.

실시간 스마트 CCTV 영상관제시스템이 구축된 지금은 사건접수와 동시에 사건현장을 CCTV를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으며, 유관기관 간 화상회의를 통한 상황판단회의로 신속한 대응과 기관 간 협조가 가능해졌다.

전국 최초로 구축한 ‘성동구 스마트 CCTV 영상관제시스템’은 구의 통합관제시스템 CCTV 2855대의 실시간 영상과 소방서의 소방안전지도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재난현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화재상황, 출동경로의 교통정보, 골목길 소방차 통행로 확보 상태 등을 미리 파악해 현장 도착 시간을 단축, 선제적인 초동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재난현장 소방차 출동로 확보를 위한 안내방송 실시 등 신속한 수습 및 복구를 지원하고 구·소방서·경찰서 간 실시간 영상회의시스템 구축으로 기관별 적기에 필요한 역할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지난 5월 3건의 화재발생 시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CCTV 영상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출동경로와 화재현장 주변의 상황 및 화재규모 등을 미리 파악해 선제적인 대처를 할 수 있었다.

김성회 성동소방서장은 “행당동 아파트 화재 시 119종합상황실에서 화재현장을 미리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장에서 직접 지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미리 상황을 확인한 덕분에 화재수습은 신속히 이뤄질 수 있었다. CCTV 영상관제시스템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안전을 삶의 기본가치로 삼고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 “이번 사업으로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기관 간 정보를 공유를 통해 구의 비전인 ‘스마트 포용도시’를 구현함과 동시에 더욱 안전한 도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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