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역대 최연소의장 조석환에게 수원시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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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역대 최연소의장 조석환에게 수원시를 묻다
  • 김영철 기자
  • 승인 2021.03.29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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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로 혁신하는 의회, 협치로 발전하는 수원’ 슬로건 앞세워
민생 현장으로 직접 나서 시민들과 소통하여 고민 문제 해결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문제 “주체별 대표자 협의체” 구성 제안 방안 모색 

 

수원군공항이전 문제, 특례시출범 준비, 수원에 소재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문제등 수원시가 씨끌씨끌하다.

지난해 수원시의회 역대 최연소 의장으로 당선된 조석환(광교 1,2동,더불어민주당)의장에게 산적해 있는 수원시 현안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조석환의장은 인터뷰하는 동안 수원시정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문제 해결에 대한 논리정연한 인터뷰로 왜 수원시의회 역대 최연소 의장으로 당선되었는지를 보여주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을 요약 정리하였다.

■ 제11대 수원시의회 후반기 의정 목표는? 

▷ ‘자치로 혁신하는 의회, 협치로 발전하는 수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올해 벌써 두 차례의 임시회를 진행하며 숨가쁘게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발전하는 의회, 열린 의회, 현장 중심의 의회를 실현하기 위해 수원시의회 의원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발전하는 의회) 의원들의 정책개발 역량강화 및 입법 활성화를 목적으로 5개의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했다. 예산집행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회계·재정, 인공지능 기반 교통신호체계, 건강한 먹거리, 관광인프라 조성을 위한 탈거리, 특례시의회 권한 및 조직모형 발굴 등 다양한 지역현안을 연구하여 수원시 발전을 위해 역량을 높일 것이다.

(열린 의회)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과 소통에 어려움이 많았다. 비대면 시대에 맞는 온라인 토론회, SNS, 유튜브 등 소통 창구를 활성화하여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조례 제·개정과 정책 개발에 반영할 것이다.

(현장 중심의 의회) 다소 뻔한 이야기 같지만, 언제나 현장에 답이 있다. 생활정치 구현을 위해 민생 현장으로 직접 나서 시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함께 고민하며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힘 있는 강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제대로된 견제를 통해 집행부와도 균형을 이루며 수원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신뢰를 쌓는 시민 중심의 의회가 되겠다. 변화하는 시대정신을 담아 지역의 다양성과 특수성을 반영해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지역 맞춤형 정책으로 지방자치의 힘을 키워 나가겠다.


■ 의장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해결책이 바로 ‘다수결’이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을 그 근본으로 한다. 하지만 소수의 뜻을 존중해야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다.

야당 의원 한분 한분의 목소리가 몇 백 배의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유념하고,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며 소통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는 역할이 중요하다.

정당을 떠나 선·후배 의원님들과 많은 대화와 소통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가장 낮은 자세로 의원님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문제해결에 앞장서겠다.


■ 경기도 3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입장과 계획은? 

▷ 충분한 사전협의가 없었다. 수원시의회는 일방적인 이전 계획 발표를 철회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19년 12월 1차 공공기관 이전 발표를 시작으로, 이번 3차 발표까지 이전 대상 경기도 공공기관 15개 중 12개가 수원시에 소재하고 있다.

수원 지역 공공기관의 단기간 이전은 수원시의 재정 감소를 초래하고, 인근 지역상권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광교에 조성하는 경기융합타운 내 경기도시공사와 경기신용보증재단 신사옥 이전을 준비하고 있던 그간의 고생도 물거품이 됐다. 중대한 결정이 번복되면서, 경기도 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도 우려되는 상황.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특별한 보상이 과연 균형발전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다주는지에 대해 객관적인 측면에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또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모든 지역 간에 소통과 협의를 거쳐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수원시민들의 일방적인 희생과 양보가 아닌 함께 상생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시·도의회, 지역주민, 공공기관 임직원, 전문가 등이 한데 모여 소통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안을 마련토록 뜻을 모을 것이다. 


■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수원군공항이전에 대한 입장과 계획은? 

▷ 현재 수원시와 화성시 간 소모적인 논쟁만 계속되고 있다. 이는 지역 간 갈등만 부추길 뿐이다.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은 지난해 11월 국방부에서 ‘국책사업’이라고 표명한 바 있다.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정부에서 중심을 잡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원시의회는 수원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통합하여 건설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화성시와 동등한 입장에서 투명한 정보 공유, 공신력 있는 검증을 이뤄나가도록 힘을 모을 것이다. 

화성시 측에서도 같은 지자체 내 찬성과 반대로 나뉜 민심을 헤아려, 모든 가능성을 열고 입장을 살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소통방법은?

▷ 집행부와의 균형을 확보할 것이다. 집행부와 의회의 균형을 맞춰야 제대로 된 견제가 가능하다. 인사권 강화, 의정활동 지원시스템 구축이 그 방안이다. 현재 의회사무국 직원의 인사권은 시 집행부에 있다. 이는 지방자치법 개정과도 연관된다. 내년 특례시 출범 이후 의정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분석하여, 의회 인사권을 독립시키고, 정책지원 전문 인력 채용에 철저히 대비하여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의회를 만들 것이다.

또한 시정 감시 등의 의정활동에 필요한 의원 요구자료에 대한 전자시스템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의원들이 집행부에 자료를 요구하면 누락되거나 촉박하게 오는 경우가 있어 의정활동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전자 시스템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의원들이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면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도 훨씬 효율적이고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있다고 본다.

지방의회는 주민과 지역이 요구하는 바를 집행부에 전달하고,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의회와 집행부의 공동의 목표는 ‘시민 행복’이다. 기본과 원칙 하에서 정책을 바로잡고, 현안사항에 대해 함께 고민하면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 


■ 수원시의 가장 큰 현안과 그 해결책은?

▷ 작년 12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특례시’라는 명칭을 부여하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하여, 수원시민의 오랜 염원을 풀게 됐다. 이제 내년 1월 13일이면 ‘수원특례시’가 출범한다. 현재는 특례시 지위만 부여받았을 뿐 아직 재정·조세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

늘어난 행정수요와 규모에 걸맞은 구체적 특례사항들이 관계법령 제·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 지역구에 대한 민원해결은 어떻게 하고 있나?

▷ 지역구에서 믿고 뽑아주셨기에 의장직이라는 중책의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의장으로서 후반기 시의회를 앞장서서 이끌어나가는 것은 물론, 지역구 현안을 살피는 데에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지역구에만 모든 역량을 쏟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에, 시간이 날 때마다 현장을 방문하여 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역문제들을 살피고 있다. 누구보다 두배 세배 발로 뛰는 자세로 노력하겠다.


■ 개인적인 관심분야가 있다면?

▷ 수원의 향토기업 역할을 하는 삼성이나 SK와 함께, 문화와 전통을 가미한 세계적 관광 스마트 산업도시를 구상하고 있다.

특히 삼성의 본사가 있는 수원을 정조의 개혁사상이 담긴 수원화성과 연계한 관광 산업적 측면의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 제한적으로 운영 중인 삼성 이노베이션 센터(홍보관)를 보다 개방적으로 운영하고 확대하여, 세계인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하고 나아가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세계의 기업인들이 도요타 생산방식(JIT-Just in Time-system)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일본 도요타 시를 방문했던 것처럼, 삼성의 혁신적 모델을 배우고자 전 세계 기업들이 방문하고, 이웃 도시인 화성·용인 등과 연계하여 도시벨트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에 포괄적인 문화 산업 콘텐츠 발굴이 더해지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시의원들에게 당부의 말이 있다면?

▷ 지방의회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게 필수이다. 초심을 잃고 기존의 관행에 적응하다 보면 지방자치는 발전할 수 없다.

배가 순항하기 위해서는 선원들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히 해야 하며, 더불어 협력하고 소통해야 경로를 이탈하지 않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의원 개개인이 의정활동을 잘 펼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한분 한분 지원하겠다.


■ 수원시민들에게 한 말씀

▷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루며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신뢰와 적극적인 협조 덕분.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말보다는 마음이 통하는 수원시의회가 되도록 언제나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약속드리며, 올해에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우리 경제가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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