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송도국제도시 행복텃밭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고 커뮤니티 활성화 등을 위해 이 사업의 추진과 관련한 오리엔테이션을 최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텃밭은 송도 송일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하고 오리엔테이션은 사전에 글로벌센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착순으로 뽑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거주 외국인 12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참여 외국인들은 △기본 농사짓는 방법 △텃밭 모종과 씨앗 구매하기 등에 대해 교육받고 텃밭의 흙을 고르며 씨앗을 심을 준비를 했다. 

이들 외국인 ‘행복텃밭 농부’들은 지난해 농부로 참여한 2명의 외국인을 멘토로 텃밭 약 60㎡를 최대 4명씩 조를 이뤄 오는 11월까지 SNS를 통해 정보 교환을 하며 식용작물을 재배하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텃밭을 가꿔 작물을 수확할 계획이다.  

송도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미누 준준왈라씨는 “멘토로 선정돼 참가자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게 되어 기쁘다. 지난해 텃밭 가꾸기를 하면서 삶의 활력소를 찾았고 딸과 함께 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마트에서 구하기 어려운 허브와 야채를 심어서 요리도 하고 직접 수확해서 먹으니 맛있었다”며 “지난해 텃밭을 가꾸면서 얻은 여러 정보들을 참가자들과 나누겠다”고 말했다.  

정경원 인천경제청 투자유치기획과장은 “행복텃밭 사업이 지난해 외국인들로부터 인기가 높아 올해도 다시 추진케 됐다”며 “이번 행복텃밭 가꾸기가 거주 외국인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삶의 활력소를 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외국인들의 다양한 문화체험을 위해 올해 초부터 △외국인들이 모국의 설날을 소개하는 세계의 설날문화 행사 △우리나라 여성들의 화장법과 피부 관리법을 공유하는 K-뷰티 메이크업 강좌 △외국인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마인드 성장 워크숍 등을 진행했고 앞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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