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양경섭 기자] 성동구는 지난 5일 구청 3층 대강당에서 ‘청소년이 만드는 세상,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봐’라는 제목으로 2019 성동구 청소년 마을원탁회의를 개최했다.

행사 주체인 ‘청소년이 만드는 세상’은 아동의 참여권 보장을 위해 2018년 유니세프의 지원으로 시작된 청소년 활동모임이다. 주로 아동 및 청소년의 관점에서 일상생활, 학교, 마을 등에서 해결이 필요한 문제를 찾고, 직접 문제를 해결해보거나 정책을 제안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마을원탁회의는 8개동 청.만.세 팀에서 제안한 의제들을 현장에서 공유하고, 토론 및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연령대, 관심사, 동별 상황이 각각 다른 아동 및 청소년들이 참여하면서 26개의 다양한 의제들이 발굴되었으며, 특히 청소년 공간, 진로 탐색을 위한 멘토링 및 직업체험, 봉사활동 등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청소년만을 위한 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의제는 무려 4개동에서 제안해, 청소년들이 관내에서 자유롭게 놀이, 학습, 공동체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가 없다는 것이 공통의 문제로 부각됐다..

구는 이를 반영해 원탁회의 현장에서는 청소년 문화공간의 필요성을 함께 논의하는 공통의제 토론과 동별 의제 토론을 나누어 진행했다.

동별 의제 현장투표 결과, 1위로 행당제2동의 청소년 자율방법활동이 선정되어 의제를 제안한 청소년들에게 ‘오늘의 의제상’을 수여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청.만.세. 활동이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일상적인 공론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청소년들이 공적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마을 민주주의를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면서 “청소년들의 제안을 구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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