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은 올해 지역 예술에 활기를 불어넣을 청년예술가 10명과 전문예술단체 15곳을 발표했다. 

재단은 지역 예술계에 새 동력이 될 청년예술인을 시각과 음악 부문에서 각각 5명, 총 10명을 선발했다. ‘청년예술가S’는 지역의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예술인을 발굴해 경쟁력 있는 전문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돕고 지속가능한 지역 예술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해마다 추진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선정자에 1인당 최대 450만원, 교육과 예술가 교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을 통해 탄생한 작품은 오는 10월 실연회를 통해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 부문 선정 작가 연하늘(37) 씨는 “남미 유학 뒤 어릴 적부터 살아온 부천으로 10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청년예술가S 참여를 계기로 시민들에게 탱고의 매력을 알리고 문화예술을 통해 희망과 위로를 건네며 앞으로 부천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싶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2017년부터 ‘청년예술가S’를 추진해 온 재단은 그간 전국 청년예술인을 대상으로 공모하다 올해부터 지역 기반 예술인을 대상으로 지원 범위를 설정해 지역 예술생태계 조성에 집중해나갈 방침이다. 

재단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높이기 위해 기초예술분야 또는 지역 공동체 연계의 전문 활동을 지원하는 ‘부천예술찾기 미로’(美路)에 참여할 단체 15곳을 발굴했다. 선정 단체는 공연예술 9곳, 시각예술 4곳, 전통예술 1곳, 문학 1곳이다. 재단은 선정 단체에 총 1억 3천여만 원을 지원하고 부천의 기초예술분야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특히 사회 배려계층을 위한 예술활동 지원 분야가 신설돼 재단은 문화 다양성과 공동체 의식을 실천할 수 있는 장애인 참여 또는 대상 예술활동에 최대 2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중 부천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인 팝페라 단체 ‘미라클보이즈’는 ‘기적’을 주제로 한 콘서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예정이다. 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연중 부천 곳곳에서 시민들에게 활동을 공개하고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나갈 방침이다. 

/임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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