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다함께 누리는 힐링공간이 탄생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가 공모한 ‘공공형 마을정원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시청공원에 3000㎡ 규모 도내 첫 공공형 마을 정원인 ‘모두의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은 체험공간과 놀이공간으로 이루어졌으며 체험공간엔 텃밭 상자 5개를 새로 설치했다.

또한 기존 ‘엄마의 휴식’ 정원작품에 있는 밥솥과 주걱 조형물 주변에 설치해 어린이들이 텃밭을 체험하면서 밥상 위 먹거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했으며 블루베리, 앵두나무, 살구나무 등 열매 나무와 향기 나는 허브를 심어 먹고 만지고 냄새를 맡는 오감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놀이공간은 너른 잔디마당 안에 둥지형의 대나무 울타리, 앉음돌, 통나무 의자, 디자인 벤치, 동물 조형물 등을 배치했다. 이와 함께 정원식물 48종의 이름을 알 수 있도록 안내판과 표찰을 달고, 신구대식물원이 지원한 28개 라일락 품종을 심어 자연학습 공간을 조성했다.

한편, 시는 2016년 시청공원에서 열린 경기정원박람회 때 조성한 전시정원 작품 29개 중 노후한 5개 정원을 하나의 정원으로 묶어 새롭게 디자인했다. 

/김한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