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기자)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집안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27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인터뷰에서 이낙연 측과 이재명 측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졌다. 지난해 730일 이재명 도지사가 당시 이낙연 당대표 후보에게 건넸던 대화내용이 문제가 된 것. 양 측 모두 서로의 의견에 반발하며 끝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날 라디오에서 이낙연 캠프 종합상황본부장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당시 인터뷰 전문을 두 번, 세 번, 아니 다섯 번 정도 다시 읽어봤지만 결론은 특정지역에 대한 불가론의 인식을 분명히 드러낸 것이라며, “저희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고자 할 분들은 이런 지역주의에 기초한 대선 전략이나 또 선거캠페인이나 이런 것 자체를 드러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쿨하게 인정할 건 인정하고 넘어가야 이 논쟁을 빨리 끝내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터뷰 전문 어디에도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발언은 없다는 것. 그는 지난해 당대표 선거당시 있었던 면담자리에서 이낙연 대표가 잘되는 것이 호남과 대한민국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 일이라고 표현한 것이 왜 지역주의를 조장한 발언인지 이해가 안간다.”, “인터뷰 내용 전문을 들어보면 그런 내용이 전혀 없는데, 일부만 드러내서 이재명 지사를 비난하는 형태로 지역주의를 소환하는 것은 사실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네거티브 선거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김 의원은 이제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네거티브로 1등 할 수 없는 것은 정설이라며, “후보자의 정책과 비전경쟁으로 민주당 경선을 잘 이끌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검증과 네거티브는 전형적인 내로남불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원과 선거인단, 그리고 국민들은 저 후보가 진실에 근거해서 검증하는지, 후보자의 능력과 실력을 확보해 나가는 과정인지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명한 후보자라면 철저하게 절제하는 가운데 정책경쟁과 검증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도 네거티브는 중단돼야 한다는 생각을 분명히 드러냈다. 그는 후보 검증은 계속하는 것이 맞지만 네거티브는 즉각 멈춰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팩트로 드러난 부분에 대해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사실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아니더라 하는 일도 일어날 수 있기에 솔직히 인정하는 부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제기되는 탄핵 반대 주장에 대해서도 이미 반대로 명백하게 드러났으면 중단하는 것이 맞다.”고 말하면서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비방과 비난은 그만두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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