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 경구용-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 연구 개발.(그래픽사진/김현 기자)

(김현 기자)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면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
그 중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구매를 위해 정부가 국내외 제약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와 같이 간편한 치료제가 나온다면 코로나19에 걸려도 감염병 전담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해 빠른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는 먹는 경구형이나 흡입형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는 않다. 가격 또한 먹는 경구용 치료제는 1인당 90만 원의 고가로 책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소 높은 가격 탓에 경구형 치료체 도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나온다.

현재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 구매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 머크(MSD)사 제약사로, 오는 10월 미국 식품의약국에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매 수량, 도입시기 등을 아직 공개할 정도로 협상이 된 것은 아니다.

한편 정부는 올해와 내년도 코로나19 치료제 구매 예산으로 362억 원을 편성, 총 3만8,000회분의 예산을 반영하면서 치료제 구매 비용을 1인당 약 95만 원 정도로 가정한 액수도 나왔다.

병원에 입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는 직접적인 비용과 경제적 활동에 지장을 받는 것을 비교 평가하여 책정 되었다고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캡슐형 경구용 치료제 2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제품은 모두 6개로 진원생명과학, 신풍제약, 대웅제약, 동화약품, 한국화이자제약 등이다.

치료제 개발과정에서 임상을 중단한 제약사도 나와 시제품으로 나올 수 있을지, 3상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흡입형과 경구형 치료제가 개발되면 코로나19 사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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