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김현 기자
그래픽사진/김현 기자

 

(김현 기자) 미국과 일본보다 늦게 출발한 우리나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미국과 일본을 조금 앞질렀다.

11일 글로벌 통계 웹 ‘아워 월드인 데이터(OWD)’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기준 한국의 1차 접종률은 63.9%이고 미국은 63%, 일본은 62%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누적 3,214만 9,176명으로, 전체 인구(5,134만 9,116명) 대비 62.6%에 해당한다. 다음 날인 11일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63.9%다.

그러나 접종 완료율은 11일 0시 기준 38.6%로 미국 53%, 일본 50% 보다는 저조한 편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 전까지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 7월 26일부터 50대, 8월 26일부터 18~49세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이 진행되면서 1차 접종률이 늘고 있다.

‘OWD’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1주간 하루 평균 인구 100명당 접종 횟수는 1.39회로 뉴질랜드(1.47회)보다는 적지만, 호주(1.02회), 일본(0.94회) 등보다 많으며 빠른 접종 속도를 보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다른 나라와 달리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은 우리나라는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55명이며 국내 발생 1725명, 해외유입 30명이다. 

이는 주말 최다 기록인 지난 8월 15일의 1,816명에 이어 두 번째 규모로 백신 접종률은 계속 늘고 있으나 감염률은 여전히 줄지 않아 방역당국의 고민을 계속해서 깊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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