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은 교육정책연구소의 2021 기본연구과제인 「생태문명으로의 대전환을 위한 인천 생태시민교육 발전 방안」 수행을 위한 인천 학생, 교원,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주요 결과로는 환경(환경문제)에 대한 학생의 관심도가 교원, 학부모에 비해 낮고 현재 학교교육이 환경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길러주는 것에 대해 비동의 응답률이 높게 나타나 생태환경교육 강화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번 설문 조사 내용은 ▶학교 구성원의 기후위기 및 대응에 대한 인식 수준 ▶생태문명으로의 전환 필요성 인식과 참여 의지 ▶향후 인천 생태환경교육의 방향 등이다. 설문조사에는 인천의 학생, 교원, 학부모 총 13,467명(초등학생 1,603명, 중·고등학생 4,492명, 학부모 6,039명, 교원 1,333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평소 환경(환경문제)에 대해 학생 42.12%, 교원 82.90%, 학부모 62.90%가 관심을 갖고 있다(관심이 있는 편이다 + 매우 관심이 많다)고 응답했다.

학생이 교원 및 학부모에 비해 환경(환경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낮게 나타났으며 특히, 중학생(36.94%)이 초등학생(49.03%), 고등학생(46.47%)에 비해 관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삶의 양식을 전환(에너지와 물질소비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방향)할 의향에 대해서는 학생 55.44%, 교원 82.52%, 학부모 65.79%가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학생이 교원 및 학부모에 비해 전환 의향 응답 비율이 낮게 나타났으며 특히, 중학생(49.00%)이 초등학생(70.06%), 고등학생(53.29%)에 비해 전환 의향 응답 비율이 낮았다.

가장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환경 분야에 대해 ▶학생은 지구온난화 및 기후 문제(87.42%), 쓰레기 문제(85.97%), 대기 문제(84.10%) 순으로 ▶교원은 대기 문제(98.50%), 쓰레기 문제(96.62%), 지구온난화 및 기후 문제(96.32%) 순으로 ▶학부모는 대기 문제(97.45%), 지구온난화 및 기후 문제(96.11%), 쓰레기 문제(95.36%) 순으로 응답했다. 

현재 학교교육이 환경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길러주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학생 34.44%, 교원 40.81%, 학부모 23.03%가 동의한다고 응답하고,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에서의 환경교육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데에 대해서는 학생 66.32%, 교원 85.82%, 학부모 86.57%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보다 더 강조되어야 할 환경교육 방향의 1순위로 교원은 38.48%가 ‘일상생활 속 친환경 실천을 위한 환경교육’을 선정하고, 체계적인 학교환경교육(25.06%), 평생학습과 연계한 모두를 위한 환경교육(13.88%)이 뒤를 이었다. 학부모도 35.88%가 ‘일상생활 속 친환경 실천을 위한 환경교육’을 1순위로 선정하고, 체계적인 학교환경교육(25.65%), 평생학습과 연계한 모두를 위한 환경교육(12.34%)가 뒤를 이었다. 

연구책임자인 주현성 파견교사는 “설문 참여율이 다른 연구에 비해 월등하였다는 것은 생태환경에 대한 학생, 교원, 학부모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된 기후위기 및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하여 인천의 학생들이 생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실천 중심의 인천 생태환경교육 발전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지구의 미래가 없으면 인류의 미래도 없다는 절박함을 인식하고 생태적 전환을 실천하는 생태시민을 양성할 수 있도록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인천형 생태환경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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