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 기자) 구로구의회(의장 박동웅)가 13일 오전 10시 30분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의회 사무국 공무원에 대한 임용장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동웅 의장이 공무원 한명 한명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축하하였으며, 구의원들도 함께 참석하여 축하와 격려를 해 주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공무원은 의회 소속으로 전환되는 공무원 21명, 구로구 파견 공무원 7명 등 총 28명이다.

이번 임명장 수여식은 32년 만에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1월 13일 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그동안 구청장이 갖고 있던 구의회 소속 공무원의 인사권한을 구의장이 가져오게 된 인사권 독립에 대한 조치이다.

이제 인사권 독립으로 의회 소속 공무원들은 의회에서만 근무하게 되며 구청과 인사교류를 할 경우에는 두 기관의 전출·전입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지난 23일, 구로구의회 6층 위원회실에서 체결한‘구로구와 지방의회 인사권독립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구로구 의회는 인사권 독립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운영지원팀을 신설하여 1국 3팀에서 1국 4팀으로 기구를 확대했으며, 2022년 1월 1일자로 정원조례도 개정하여 기존 27명에서 31명으로 정원도 조정했다. 또한, 의정자료의 수집·조사·연구 등을 담당하게 될 정책지원관 4명의 채용도 예정되어 있다. 

박동웅 의장은“인사권 독립 후 의장으로서 처음 직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하며,“구의회는 그동안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 인사권 독립은 진정한 지방자치시대를 여는데 초석을 다지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원칙이 있는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잘 갖춰서 의회 공무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겠다. ”고 강조했다. 

수여식을 마치며 박동웅 의장은“인사권 독립이 성공적으로 완성되면 의회 공무원의 전문성이 강화될 것이고 이는 곧 민의를 대변하는 구의원의 올바른 보좌로 이어져, 집행기관에 대한 의회의 견제와 감시 역할이 제대로 가동되는 순기능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러므로 의회 공무원들이 지방자치 발전의 중심에 서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오로지 구민의 편익 향상을 위한다는 새로운 마음으로 임해 주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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