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구 기자) 인천광역시는 ‘남동국가산업단지, 화학물질 원격 모니터링 사업’추진을 위해 21일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홍정기 환경부 차관, 조은희 화학물질안전원장, 맹성규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협약 사업은 화학물질 유출 사전예방과 사고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전액 국비 61억 원)하는 것으로, 환경부는 지난해 9월 인천시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남동산단에는 현재 650여개의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들이 입주해 있어, 유해화학물질 유출 등 사고 발생 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곳이다.

이 시스템은 남동산단 내 인천종합비즈니스센터에 설치되며, 주변 원거리에서도 유해화학물질 유출을 감지할 수 있는 고해상도 열화상카메라 및 적외선 분석장비 등이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시스템은 오는 9월 착공해 12월말에 준공하고, 시운전을 거쳐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사업부지를 제공하고, 화학사고 안전관리 및 공조체계 강화에 힘쓰며, 환경부는 시스템 설치·운영과 화학사고 대응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화학사고는 대형사고로 파급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는 만큼, 사고 초기 대응이 다른 어떤 사업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사업을 통해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화학사고 위험을 선제적으로 인식하고 신속히 대응해 시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안전제일 도시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