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호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심사 결과가 부당해 중앙당과 경북도당에 재심청구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22일 경북공천관리위원회는 구미시장에 공천을 신청한 6명의 예비후보자 중 김영택, 김장호, 이태식 예비후보 등 3명을 경선 대상자로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이양호 예비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유지해 온 자신을 배제하고, 예심에 통과한 3명의 예비후보 중 2명과는 2배 이상의 격차로 압도적인 구미시민의 지지를 받아 온 자신을 배제한 경선후보자 심사 결과는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 전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재심 청구 이유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특히 “결국 납득할 수 없는 예심결과는 경북공천관리위원장과 도지사가 특정 후보를 밀고 있다는 항간의 풍문이 사실이 아닌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결과로 나타났다”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와 3위 후보를 배제하고, 2위와 4위, 5위 후보를 경선 대상에 포함한 예심 결과는 공정과 상식의 시대를 지향하는 국민의힘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온 구미시민의 뜻과도 반하는 처사”라고 거듭 반발했다.

이 예비후보는 2018년 구미시장 낙선을 이유로 자신을 경선에서 배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면서 “6명의 구미시장 공천 신청자 중 컷오프를 통과한 이태식 예비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도의원 후보로 출마했으나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고, 김천시의 김응규, 문경시의 신현국, 안동의 권기창 후보도 자유한국당 시장 후보로 출마해 패배했는데도 이번 공천심사에 컷오프를 통과했는가하면 2018년 구미시장 경선에서 패배하자,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봉재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운 허복 구미 도의원 예비후보는 당시 이양호 자유한국당 구미시장 후보가 낙선하도록 하는 해당 행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국민의힘 도의원 후보로 공천함으로써 공정과 상식을 저버렸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 예비후보는 또 “구미시장 공천심사 이전부터 항간에는 경북지사가 특정 후보를 공천하려고 한다는 설이 있었다”면서 “컷오프 심사 결과 각종 여론조사에서 1,3위 후보를 배제하고 컷오프를 통과한 3명의 예비후보는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정무실장과 경북도지사와 동향인 예비후보들인 것으로 나타나 항간의 설을 부인할 수 없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격분해 했다.

한편, 이양호 예비후보는 “이러한 불공정 심사 결과에 불복해 재심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울 경우 국민의힘 구미지역 당원들과 함께 경북도당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할 것”이라면서 “이런데도 불구하고 경북도당공천관리위원회가 재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해 구미시민들로부터 심판을 받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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