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명근 화성시장 후보가 지난 15일 ‘가다실 9가 접종 지원정책’, ‘화성시 전역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단속’, ‘여성 안심화장실 확대 설치’ 등 여성정책 관련 공약들을 발표했다.

정명근 후보는 “현재 여성정책과 출산ㆍ보육정책 분야가 혼재돼있어 마치 출산과 보육이 여성들만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각 분야들은 독립된 영역으로 분리해 정책 설계를 펼치는 것이 옳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이어 “여성정책의 핵심은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화성으로 만드는 것에 있다. 여성의 일상에서 안전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들을 우리 화성시가 나서서 하나씩 제거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선 가장 우수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으로 꼽히는 ‘가다실 9가’ 접종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가다실 9가는 다른 HPV백신과는 달리 비급여 품목으로 분류돼 60만원 가량 되는 비용 부담이 접종자에게 강제되는 실정이다. 정 후보는 “가다실 9가 접종 비용 일부를 시에서 부담하고 나아가 접종을 희망하는 저소득 여성, 청소년에게는 전액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화성시 전역의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촬영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불법촬영 스크린 시설, 긴급 비상벨 등이 함께 설치된 ‘여성 안심화장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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