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의 과장된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동환 후보는 지난 23일, 구독자 수 약 68만 명이 넘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고양시가 훌륭한 기업을 퇴출시켰다”, “민주당 12년 동안 기업 하나 유치 못했다”, “108만이 되었는데도 교통 인프라는 전혀 변화가 없다” 등 과장된 허위사실들을 유포했다.

이에 대해 이재준 후보는 정확한 사실을 제시하며, 이동환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먼저 “고양시가 훌륭한 기업을 퇴출시켰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4자 합의를 어기고 방사선 시설을 설치한 기업에 대해 행정명령을 내렸던 것”이라며 “재판부에서도 적법한 행정명령이라고 판결한 것을 기업퇴출로 둔갑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유치는 이번 고양시장 선거에서 당락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게 부상한 이슈여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이동환 후보가 “108만이 되었는데도 교통 인프라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2015년 착공해 2020년 개통된 서울-문산 고속도로 ▲2014년 경의·중앙선 개통 ▲2022년 39번국도 우회도로 개설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이 또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 12년 동안 기업 하나 유치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민선5·6기 전임시장은 ‘신한류문화예술도시’를 표방하고 2010년 7월 취임하자마자 임권택, 박찬욱, 봉준호 등 영화계 거장들과 방송영상기업 유치를 위해 MOU를 맺고 많은 정책적 지원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 유치 기업에 대해 “‘오징어게임’과 ‘지금 우리학교는’ 방송콘텐츠를 제작한 시각특수효과 업체 ‘웨스트월드’ 등이 고양시에 입주해 한류 콘텐츠의 바람을 견인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민선7기에서도 공기업인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3개 공공기관을 2024년 8월까지 고양시로 이전시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재준 후보는 “이동환 후보가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장된 허위사실들을 지속적이고 광범위하게 유포하는 것은 명백히 위법한 일”이라며 “악의적으로 흠집 내기 하는 것이 아니라면 비판을 하더라도 사실관계부터 확인하고 비판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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