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쁜 것을 좋아한다. 예쁜 색과 꽃, 음악, 향기 배려, 사랑, 낭만을 좋아한다. 내 그림 속엔 예쁜 것만 꿈꾸는 여인이 있고, 난 그녀를 닮고 싶다. 전쟁과 기아, 질병, 폭력, 이기심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나는 꿈꾸는 여인, 꿈꾸다... - 작가노트 중에서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에서는 2022년 공모전시에서 선정된 공모전의 여섯 번째 전시 김양희 1회 개인전이 6월 29일~7월 10일까지 개최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 수는 총 50여작품이다.

김양희 작품들 중에 추상적 표현의 작품들은 푸어링(Pouring : 쏟아붓는) 기법을 활용하여 화면을 구성한다. 유동성 있는 재료를 붓거나 한 방울씩 떨어뜨리거나 쓸어내리는 등의 다양한 기법으로 흐름을 만들어 화면을 꾸미는 방식으로 플루이드 아트(Fiuid Art)라고도 한다. 작가는 푸어링 아트로 그린 작품과 그 위에 자신만의 느낌으로 이미지를 재해석해서 표현하는 작품도 있다. 이 기법은 예측할 수 없는 우연적 형태에서 예술적 가치를 포착하는 즐거움 있으며,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기도 한다.

김양희의 작품에는 꽃과 여인을 모티브로 밝고 강렬한 느낌의 작품들이 다수 선보인다. ‘꿈꾸는 여인 시리즈’는 힘들고 지친 내 모습을 위로하고, 작은 위안이 되어준 사랑스럽고 행복한 이상향의 자화상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또한, 작품 속에서 표현되는 ‘꽃과 새는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이고 희망’이라고 작가는 설명한다. 김양희 작가는 “꿈꾸듯 몽환적 세상 속에 꽃바람이 불 듯 향기가 전해지듯 음악이 흐르듯, 관람자들의 가슴속에도 행복한 꿈이 일렁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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