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지난 2월 10일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국경을 개방했다.
지난 2년여간의 팬데믹 기간 동안 필리핀 관광부는 관련 기관 등과 함께 여행을 위한 건강안전 프로토콜을 확립했을 뿐만 아니라, 다시 한번 글로벌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드넓은 관광지, 맑고 깨끗한 자연 환경, 건강한 음식과 활동, 새로운 문화 체험, 지속 가능한 여행 등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에 맞는 새롭고 흥미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했다.
필리핀 관광부가 개발한 <관광 서킷 (Tourism Circuits)>은 많은 지역을 가로질러 여러 관광지를 연결하는 경로로 각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와 액티비티를 소개한다. 현재까지 전국 112개 이상의 새로운 관광 서킷이 개발되었으며, 이중에서 마닐라, 클라크, 세부 등 인천 국제 공항에서부터 직항편을 통해 한국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들이 많다. 각양각색의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엄선된 관광 서킷 코스를 만나보자. 다섯 번째 목적지는 ‘필리핀 속의 작은 스페인’으로 불리는 ‘일로코스(ILOCOS)’다. <자료제공 – 필리핀관광청>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지정된 역사 도시 비간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위치한 일로코스(ILOCOS). 이곳에서는 과거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가옥과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도 지정된 16세기 역사 도시 비간 (Vigan)을 산책해 볼 수 있다.
비간 역사 마을은 ‘필리핀 속의 작은 스페인’이라 불리며,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도시 유적으로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필리핀 현지 문화에 유럽, 중국 문화가 혼합되어 동남아시아의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도시경관과 문화경관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다. 칼레사(Calesa) 말마차가 스페인 양식의 돌길 위를 경쾌하게 지나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비간 역사 마을은 스페인 식민지 시절 비간이 무역 중심지로 조성된 곳이기도 하다.
거리에 나가 어디에서 사진을 찍던 인생샷 건져
칼레 크리솔로고 (Calle Crisologo)거리와 살세도(Salcedo) 광장, 부르고스(Burgos) 광장 등 볼거리가 많은 편이라 필리핀 현지인들도 즐겨 여행하는 곳이다. 이 때문에 거리에만 나가도 영화 세트장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어디에서 사진을 찍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또한 일로코스 지역은 필리핀 내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더욱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일로코스 전통 소시지 롱가니사(Longganisa), 일로코스 식 튀김만두 바탁 엠파나다(Batac Empanada), 기름이 빠질 때까지 바짝 튀긴 삼겹살 요리 바그넷(Bagnet) 등이 대표 먹거리 메뉴이다. 여기에 산미구엘 맥주를 곁들이면 여행으로 지친 하루 피로가 싹 가실 것이다.
그리고 모래 언덕에서 파도타기, 풍차 체험, 수영 등 즐거움이 가득한 마을 라오아그(Laoag)를 탐험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필리핀항공, 7월부터 주요 직항 노선 증편
인천~세부, 7월 23일부터 A321 기종 매일 운항
필리핀항공은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맞춰 오는 7월부터 필리핀 주요 직항 노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이번에 재개하는 운항노선은 인천~세부, 인천~보라카이, 부산~마닐라 등 3개 노선이다. 먼저 인천~세부 노선은 오는 7월23일부터 재개되며 A321 기종으로 매일 운항한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9시5분 출발, 세부 공항에 오전 0시35분 도착한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세부 공항에서 오전 0시40분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전 6시25분 도착한다.
다음으로 인천~보라카이 노선도 같은 날 재개된다. A321 기종으로 매일 운항한다.
인천공항에서 오전 8시10분 출발, 칼리보 공항에 오전 11시40분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칼리보 공항에서 오후 2시15분 출발, 인천공항 오후 8시5분에 도착한다.
이와 함께 부산~마닐라 노선은 6월 30일부터 월·목·금·일 주 4회 운항을 재개한다. 김해공항에서 오후 8시50분에 출발해 마닐라 공항에 오후 11시45분 도착한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오후 2시55분 마닐라 공항을 출발, 오후 7시50분 김해공항에 도착한다.
이밖에도 필리핀항공은 인천~마닐라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9회 운항으로 늘리며 공격적인 증편에 나선다.
한편, 필리핀항공은 한국~필리핀 전 운항 노선에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한다. 수하물은 이코노미 석 20kg, 프리미엄 이코노미 석 25kg, 비즈니스 석 30kg까지 무료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