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고경초등학교는 지난달29일 교내 Eco 텃밭에서 심은 감자를 수확하는 ‘나는야 감자 농부!’을 실시했다.
본 프로그램은 탄소중립 및 환경생태교육의 일환으로서 이른 봄 씨감자를 텃밭에 파종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흙을 고른 뒤 감자를 심고, 자라난 새순  주변의 풀을 관리하는 시간을 거쳐 맞게 된 수확의 자리엔 학생들의 탄성과 웃음을 자아내는 크고 탐스런 감자가 가득 자리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스스로 각자의 역할을 나누어 감자 줄기 걷어내는 일과 감자 캐기, 캐낸 감자를 한데 모아 바구니에 담는 일들을 열심히 해나갔다. 감자를 사이좋게 나누어 담는 것으로 이 날의 체험프로그램을 마무리한 학생들의 이마엔 굵은 땀방울이 가득 맺혀있었다.
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교실로 돌아와 수확한 감자의 활용에 대한 자유로운 토의의 시간을 가졌다. 
토의에 참석한 6학년 오OO 학생은 “감자를 캐느라 날씨는 덥고 힘들었지만 우리들 정성의 크기만큼 감자가 자란 것 같아 뿌듯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석장근 교장은 “식물을 심고 가꾸는 기쁨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일 년 내내 땀 흘려 일하시는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