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는 감나무의 1차 낙과가 끝나면서 열매솎기를 철저히 해 줄 것을 감 재배 농가에 당부했다.
결실이 과다할 경우 과실 간의 양분 경쟁으로 생리적 낙과가 심해지는데 열매솎기로 착과량을 조절하면 생리적 낙과를 경감시킬 수 있다. 
또 열매솎기를 하면 과실당 잎 수가 상대적으로 증가하므로 세포 비대에 필요한 동화 양분이 과실로 많이 배분돼 과실 크기가 증가한다.
열매솎기는 생리적 낙과가 끝난 직후인 7월 상순경 실시하며 나무의 세력에 따라 솎음 정도를 달리한다. 
세력이 강한 나무는 잎과 과실의 비율을 15대 1 정도로 하며 세력이 안정된 나무는 20대 1, 세력이 약한 나무는 25대 1 정도로 하면 된다. 
또 결과지 중앙부에 착과된 과실이 큰 과실이 되므로 남겨두며 늦게 착과된 과실, 기형인 과실, 배꼽 부위가 위로 향한 과실 등은 솎아준다.
특히, 7월 상ㆍ중순경은 꽃눈 분화가 시작되는 시기로 착과량이 많을 경우 다음해 결실이 나빠지는데 이때 열매솎기를 하면 꽃눈 분화를 촉진하고 꽃눈 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감 재배시 과다 착과에 따른 낙과 증가로 수량이 감소하는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감 재배농가에서는 열매솎기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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