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황규진 기자] 가평군이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29개소 유아 8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흡연예방 손인형극 ‘따라쟁이 도깨비’ 공연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군 보건소는 지난달 15일부터 사전 신청을 원한 해당시설을 직접 찾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연을 통해 어려서부터 담배에 대한 해로움을 일깨워주며 금연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도를 집중시키고 있다.

금연에 대한 메시지가 들어있는 인형 친구들과 함께하는 공연은 마술놀이, 흡연예방동요, 흡연예방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9월말까지 진행됨으로써 어려서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올해 지역사회중심 금연지원사업의 일환으로 8천여만 원을 들여 유치원 및 어린이집 금연인형극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 대상, 금연골든벨 및 금연·절주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금연인형극 30개소와 금연골든벨 9개교에 2천여 명이 참여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청소년의 처음 흡연경험 연령이 12.7세로 낮아짐에 따라 유아기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조기 금연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미래세대 중심인 유아가 담배에 대한 유해성을 알고 흡연에 대한 호기심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아동 흡연예방교육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최근 유치원 및 어린이집 24개소 유아 7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강건강관리 인형극 공연도 큰 관심을 얻어 어려서부터 치아건강의 중요성을 조기 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공연을 관람한 유아들은 인형극 주제에 따라 자신의 치아건강을 위한 습관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높게 나타났으며, 함께한 교사들도 매우 만족감을 드러내는 등 내년에도 인형극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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